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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
5.0
10개월

#사랑방칼국수 작년 여름 복날 즈음 여자들끼리 백숙백반 먹으러 간 사랑방칼국수. 68년부터 영업을 한 오래된 노포. 여자 4명이서 시켰더니 은쟁반에 삶은 닭이 꽤 푸짐. 닭은 촉촉하니 야들야들 부드럽게 잘 삶아졌는데, 잘게 찢어 육수에 넣고 밥 말아 먹으니 맛있었음.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좋았고. 육수가 되게 구수하면서도 은은한느낌이었는데, 나는 닭육수가 좋았는데 같이 간 친구들은 또 칼국수 국물이 더 좋다고. 양 적은 친구의 닭고기까지 건네받아 알차게 먹었더니 칼국수는 크게 감흥을 받진 못했음. 그냥 면이 좀 얇은 면이구나 이 정도. 다음에 가면 어디에서 감동을 받을 지 모르겠지만, 이날은 잘 삶아진 고기 특히 이유는 모르겠지만 곡물(메밀?)의 구수함을 떠올리게 만드는 구수한 닭육수가 인상 깊었음.

사랑방 칼국수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