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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1년

‘YM 커피 하우스’는 아마 초기에 ‘YM 커피 프로젝트’라는 이름이었고, YM 에스프레소 룸이 오픈하면서 또는 그 전후로 YM 커피 하우스가 되었을 거에요. 지금도 매장 입구에는 ‘YM COFFEE PROJECT’라고 써있는 입간판이 있어서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는 하지만요.(카카오맵에는 여전히 YM커피프로젝트로 나오지만, 네이버지도와 매장 인스타그램에서는 YM COFFEE HOUSE로 표기합니다. 참고로 YM은 사장님 성함에서 따온 거구요.) 브루잉만 되는 곳이고, 커피를 주문하면 연하게 보통 진하게 중에서 원하는 농도를 물어봅니다. 이렇게 커피 농도를 물어보는 건 옛날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칼리타 드립퍼로 내려주는 옛날 커피를 하는 곳답다고 할 수 있으려나요.(요즘은 일반적으로 하리오V60 드립퍼를 사용하죠. 소위 ‘일본식 커피’라고 부르는 올드 스타일 커피를 하는 곳은 여전히 칼리타를 쓰지만요.) 다만, 진하게로 주문한다고 해서 작은 잔에 에스프레소처럼 적은 양으로 나오는 스트롱드립으로 나오는 건 아니구요. 아메리카노의 경우 연하게 주문하는 손님도 있고, 반대로 샷 추가를 하는 손님도 있는데, 그런 개념을 브루잉 커피에 적용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더구나 이런 농도 조절을 손님에게 요청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커피를 맛본 손님이 농도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농도로 변경해서 커피를 다시 내려줍니다. 손님에게는 스스로 농도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데, 그런 부담을 가질 필요가 별로 없어요. 주문 전에 분쇄된 원두의 시향도 할 수 있는데, 정문 기준으로 매장 좌측 벽에는 원두와 드립백 등이 있고, 그 앞에 분쇄된 원두가루가 들어있는 작은 통이 여러 개 놓여 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좋은 것도 있고, 밋밋한 것도 있고, 발효취가 나는 것도 있네요. 좋은 서비스에 커피까지 완벽하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는 못한 것 같구요. 그래도 많이 이상한/나쁜 커피는 없고, 발효취가 나는 커피도 매장에서는 적절히 컨트롤해서 내려줄 듯요. 부러 찾아가기는 조금 애매해도 지역에서는 충분히 좋은 카페이지 않나 싶구요. 지역 맛집으로는 도보 12분 거리의 반미 진(카카오에서는 반미진, 네이버에서는 커피와 반미 JIN)을 추천합니다. ☕️

와이엠 커피 하우스

서울 은평구 연서로29길 21-8 1층

별이

우리 동네에 오셨네요. 오신 김에 근처의 티그레도 드셔보세요 :)

미식의별

@windntree 그러고 보니 티그레가 완전 가깝네요. 다음에는 같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단율

취향상 칼리타쓰는곳을 안다니다보니 참 오랜만에 보네요 ㅋㅋㅋ 한번가봐야지 했던곳인데 :) 더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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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1kmk 본문에도 썼습니다만, 부러 찾아가시기에는 애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