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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커피 로스터스의 신규 매장입니다. 기존 매장이 커피+디저트 컨셉이었다면 새 매장은 디저트는 최소화하고 커피에만 집중하는 모양새구요. 언제인가부터 고로의 커피는 (로스팅 스타일이) 계속 바뀌긴 하지만 좋아지지는 않고 있는데요. 현재는 노트의 인텐스는 낮고, 그만큼 클린컵이 나쁘지는 않지만(인텐스가 높으면 클린컵이 안 좋기 쉽죠.) 클린컵이 그렇게 좋지도 않아요. 단맛도 노트도 선명하지 않고 뭉툭하게 나오는데, 이게 부드럽기라도 하면 좋겠지만 일말의 거칠은 느낌이 있고, 약간의 로스팅 플레이버(커피콩이 구워진 맛)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향을 모아주는 바닥은 넓고 입구는 좁은 잔을 쓰는데, 이게 크기가 너무 작아요. 잔 주둥이가 넓으면 코가 잔 안으로 들어 가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기가 수월한데, 잔을 조금만 기울여도 주둥이가 코에 닿다보니, 커피의 수위가 어느 정도 이하로 내려가면 커피를 마시기 위해 고개를 한껏 뒤로 젖혀야 합니다. 커피 맛이 괜찮으면 이런 불편함이 그렇게까지 신경쓰이지 않을 지도 모르겠는데, 커피 맛도 그냥 그런데 불편함까지 가중되니 좀 짜증이 나네요.

고로커피 로스터스 뱅가드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899 2층

Colin B

정말 디테일하게 보시네요. 배우고 갑니다!

미식의별

@colinbeak 알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계속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