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경기 #곤지암 #사랑방소머리국밥 "좋은 일 많이 하시는 사장님의 소머리국밥" 1. 곤지암이 소머리국밥의 성지로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 전은 아니다. 1992년에 처음으로 곤지암에서 소머리국밥을 먹어보았은데, 그 집은 아직도 성업 중인 <골목집소머리국밥>이다. 이집의 업력이 40년 가까이로 알고 있는데, 바로 이집이 곤지암 소머리국밥의 원조격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나의 첫 소머리국밥도 이집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2. 강원도에서 가족여행 후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새벽 식사로 오랜만에 골목집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설 연휴 기간이라 그런지 새벽 6시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6시 30분에도 아직 문을 열지 않으셨다. 마침 골목집 맞은편에 환하게 불을 켜고 영업을 준비하시던 가게가 바로 이곳 <사랑방 소머리국밥>이다. 3. 가게 앞에 트럭에서 중년의 남성께서 짐을 연신 내리고 계셨는데, 알고보니 그 분이 사장님이셨다. 그 트럭이 참 재미있는데, 사랑의음식나눔 차량이란다. 가게 내부에 걸려있는 안내문을 보니 매달 1회씩 무료 급식을 실시하고 각종 음식재료들을 받아다 필요한 곳에 전해주는 일을 하시는 것 같다. 물론 가게에 떡 하니 자신의 선행을 자랑삼아 걸어 놓는 것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을 수는 있으나, 뜻 맞는 분들의 후원 등을 위해서 알릴 필요도 있겠다 싶었다. 어쨌든 안하는 사람들 보다는 이런 분들의 선행이 사회의 따듯한 정으로 나눠지는 것 아닌가? 4. 음식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집 소머리국밥의 국물이 꽤 맛있다. 잡내 없이 담백한데, 살짝 간이 되어 있고 고소한 맛이 꽤 듬직하게 난다. 지난 번 유명하다는 ㅊㅁㅈ집에서 먹은 슴슴한 맹맛과는 굉장히 다르다. 고기도 일반인데 꽤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고, 괜히 기분 좋은 작은 새끼 수삼 한 뿌리가 들어간다. 먹으면서 입에 번지르르 끈적임이 생기는 걸 보니 콜라겐도 잘 녹아있는 국밥이다. 국수 러버에게 참 좋은 <소면 무한리필>이라 기본으로 두 접시는 먹어줘야 하는 곳이다. 5. 이집 밥을 주는 스타일이 참 정스럽다. 옛 제주도 식인 듯 커다란 양푼에 밥을 한 양푼 퍼주셨다. 꽤 많아 보였는데, 먹다보니 한 양푼 다 비워낸걸 보면 공기밥 보다 양푼밥이 더 식욕을 자극하나보다. 대신 김치는 좀 난해하다. 난 국밥에 조금 시원한 가벼운 김치를 좋아하는데, 겉절이 스타일인 배추김치는 젖국의 맛이 꽤 나는 진한 김치고 깍뚜기는 시원한 듯 하면서 알수 없는 정말 독특한 맛이 난다. 식사 내내 무슨 맛일까? 음미해 봤지만 결국엔 속시원한 결론이 내리진 못했다. 6. 이집도 나름 역사가 있는 곳이다. 유퉁, 배연정 등등 곤지암에 이름 걸고 하는 소머리국밥집이 마구잡이로 생길 때 즈음해서 생긴 25년 역사의 업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집은 나름대로 이집만의 맛의 유니크함이 있고 사장님의 삶의 철학도 나눔에 있는 걸 보면 이집에서 밥먹는 한 그릇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꽤 괜찮은 식당을 하나 찾아냈다> PS: 골목집은 곤지암 소머리국밥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 원조 주인이 현재 다른 식당을 운영하고 계신다. 그 역사는 골목집 리뷰에서 계속~~~~~ 추천: 소머리국밥 보통 #러셔스의베스트국밥 #러셔스의베스트설렁탕 #골프장맛집프로젝트

사랑방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625 사랑방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