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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30일 방문 경험으로 좋았던 스시키의 평가를 바꿉니다. 자세한 리뷰는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예전 리뷰를 삭제하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애정하던 스시집의 역변 때문입니다. 사진은 삭제하겠습니다. ————— #역삼동 #스시키 "새로움이 샘솟는 풍성한 스시, featuring 트러플 놀이" ** 참이슬 소주 파는 스시집 = Luv it 1. 이곳은 집에서 가깝고 가성비도 좋으니 (저녁 오마카세 9만원) 우리 가족 스시집으로도 참 좋은데다 한완희 쉐프님이 아이들 한테도 워낙 잘해주셔서 아이들과 방문해도 부담도 없다. 2. 이미 두 번에 걸친 리뷰를 통해 이집의 좋은 점은 모두 얘기했기 때문에 오늘은 이집의 새로운 스시를 중심으로 리뷰해본다. 3. 가장 신박했던 신상 스시는 <학꽁치>다. 학꽁치 스시를 김으로 쌌고, 그 위에 고명으로 베니쇼가를 잘게 썰어 올리셨다. 담백하다고만 생각했던 학꽁치가 맛의 용트림을 하는 느낌이 참 좋은 스시다. 담백한 스시에 바삭하고 향긋한 김, 그리고 베니쇼가의 맛이 더해지니 흑백 사진에 붉은 점이 찍힌 느낌의 스시다. 4. 이집에서 좋아하는 스시 중에 하나가 <아마에비+우니>인데 얇은 오이채를 넣어주시니 그 식감이 비약적으로 상쾌해진다. 우니를 못드시는 분들도 도전해볼만한 스시다. 5. <블랙트러플 아카미 쯔게>는 이집의 시그니쳐인데, 맛과 향을 다 잡은 맛있는 참치초밥. 여기에 생트러플로 식감까지 주니 그져 행복하다. 게다가 딸아이의 페이보릿 스시라고 하니 무려 3피스나 주시는 호쾌함이란... ^^ 6. 가이바시에 우니크림 소스를 얹여 토치한 가이바시 스시는 크리미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생트러플로 고귀함을 더했다. ㅎㅎ 7. 마무리로 일봄 3대 우동 중에 하나인 <#미즈사와우동, 水沢うどん>을 주셨다. 미즈사와 우동은 이나니와 우동 (稲庭うどん)처럼 얇은 우동으로 두꺼운 사누키 우동 (讃岐うどん)과 구별되고, 같은 엷은 면인 이나니와는 단면이 좀 평평한 편인데, 미즈사와 우동은 단면이 원형인 것이 다른 점이다. 이나니와와 미즈사와 모두 건면으로만 생산이 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기 간편한 특징이 있다. 이날 이곳의 우동은 시원한 국물도 끝장이지만 면의 목넘김이 너무 좋았다. 다만 쫄깃함을 강조하시려고 조리시간을 짧게 하셔서 그런지 연하게 밀가루향이 느껴진 것이 유일한 아쉬움. 8. 이날도 참 맛있게 먹었다. 이집의 스시가 좀 큼지막해서 막내는 스시를 반으로 잘라주시는 수고까지 해주셔서 더욱 고맙다. 9. 게다가 이집은 참이슬 같은 <한국소주>를 판매한다. 스시집에서 저렴한 한국소주를 판매하는 곳은 이곳이 처음인데, 왠만한 강남 이자카야에서도 매상 때문에 니혼슈만 판매하는 곳이 대부분인 시대에, 매출도 희생하시면서 이런 세심한 배려까지 해주시는 혜자스러움이 아마도 이집의 최고 매력 포인트가 아닐지... 10. 맛으로나 가격으로나 쉐프님의 경영 철학까지 최고인 스시집이다 PS: 생트러플은 본인이 가지고가 직접 곁들였습니다. 매장과는 무관합니다 ^^

스시 키

서울 강남구 선릉로107길 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