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당주동 #한라의집 "숙성도가 더 좋아진 제주도음식 전문점" 1. 오랜만에 방문한 한라의집이다. 첫 리뷰에서 한라의집의 업력에 대해 설명을 자세히 했기에 이번에는 저녁 코스에 대한 설명으로 집중을 해보자. 이집은 특별히 정해진 <코스>는 없다. 대신 예약 시 사장님께 부탁을 하면 코스로도 진행을 해주신다. 이번 코스는 가오리찜-해물-숙성회-돔베고기-제주순대-도미머리구이-회무침-서더리매운탕 을 주셨고 전복죽, 콩나물국, 연어초밥, 새우튀김, 문어숙회를 서비스로 내주셨다. 보통 횟집에서 돔베고기와 순대를 먹을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이집에서는 제주식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대신 코스 말미의 구성은 좀 더 제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주식 물회, 성게미역국 등의 제주색 짙은 음식으로 부탁해도 좋을 듯 하다. 다만 음식의 양이 꽤 많기 때문에 코스를 주문할 경우 4인 이상이 더 좋을 듯 하다. 2. 예전에 비해 회의 숙성도가 참 좋아졌다. 2층 일식 미도리를 사장님이 같이 운영을 하셔서 흰살생선의 숙성도 꽤 좋고 사시미에 시메사바나 참치 아카미가 나오는 점도 이집의 특징이다. 한-일식의 회를 맛볼 수 있다는 점... 이날 아카미의 맛이 아주 인상적일 정도로 좋았고 시메 솜씨도 만족스러웠다. 숙성 잘 된 흰살생선들이야 당연히 맛있고... 3. 돔베고기와 제주순대가 가장 맛있었긴 하다. 제주돼지를 삶은 수육은 살짝 달달한 겉절이와 천상 궁합을 이루고, 원래 돼지향을 동반하는 제주순대인데, 이날은 잡내 없이 부드러움과 감칠맛만이 뿜뿜했다. 함께 내어주신 고추가루 깨소금도 돼지고기와 순대에 찰떡궁합. 4. 서더리탕도 식사 마무리로 아주 기가 막혔다. 한라산 소주와 함께한 자리여서 마무리는 시원하 국물이 땡겼는데, 도미, 광어 서더리에 대량의 무와 콩나물로 끓여낸 <씨원한> 국물의 매운탕이다. 도미 광어 서더리가 주는 기름기가 있는데, 과하지 않고 적절하게 고소했고 무와 콩나물에서 오는 시원한 국물은 먹어도 먹어도 들어가는 이상적인 마무리였다. 5. 본인이 이집을 방문하는 것은 주로 큰 모임이 있을 때인데, 그 때마다 만족스러운 제주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다. 다만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손님이 많이 줄어 이집도 많이 어려운가보다. 특히 광화문집회 이후로 손님이 급감했다고 하니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이날 방문에서 몸으로 느껴졌다. 이번 단체 방문이 이집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S: 사장님 파이팅!! ** 추천: 회, 제주식물회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한라의 집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9길 2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