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신사동 #패티앤베지스 "와!!! 뭐가 이리 맛있어~~" 1.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패티엔베지스>를 안먹어 볼 수가 없다. 버거를 많이 좋아하진 않았던 이유가 우리나라에 맛있는 버거가 없어서... 였는데, 요즘엔 아주 잘 만든 수제버거집들이 속속 생기며 버거도 꽤 훌륭한 외식 아이템이 되었다. 당연히 이집 시그니쳐인 돌직구 승부템 <더블패티딥>으로 주문을 했다. 블루치즈로... 2. 비주얼은 요즘 말로 <미쳤다> 보통 버거집의 두 배 정도 두께의 패티가 두 장 올려져 있고 스모크향이 솔솔 난다. 마치 라이브 비디오를 보고 있는 것 같이 육즙이 패티에서 줄줄줄 세어 나오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목격이 된다. 3. 맛을 보면 불향이 훅 치고 들어오면서 조금은 과하게 카라멜라이즈된 패티의 겉면이 느껴진다. 마치 스테이크의 강렬한 시어링의 느낌이다. 고기의 질감과 함께 살짝 단단한 카라멜라이징 파트가 치감을 증가시킨다. 그러면서 줄줄 느껴지는 육즙(사실 지방..)이 풍미를 증가시킨다. 단맛 없이 육향과 불맛으로만 승부를 하는 엄청난 패티다. 그것도 두 장. 4. 여기에 꼬릿한 제대로된 블루치즈 딥이 짭짤함을 더한다. 더 짜게.. 더 강렬하게 하드코어 버거를 완성한다. 짜다는 느낌이 아니라 잘 만든 이탈리안 처럼... 풍미가 폭발을 한다. 5. 예전에 미국 살 때 코스트코에서 냉동 비프패티를 사다 소금 후추 간만 하고 구워 빵 사이에 넣고 캐첩만 뿌려 먹는 나만의 시그티쳐 버거가 있었다. 고기맛만을 즐길 수 있는 세상 좋아하는 맛의 스타일인데, 이집은 그 맛의 고급 버전으로 완벽하게 나에게 선사를 했다. 완전 땡큐다. 6. 이집 버거의 강점을 요약해 보면 - 스테이크 같은 강렬한 시어링: 육즙을 가두고 불향과 치감을 증가시킨다. - 적절한 지방비율로 인한 육즙 폭풍: 줄줄줄 흐르는 지방과 육즙의 혼합 쥬스가 맛이 없으면 채식주의자. - 질감 살린 다진 고기의 치감: 너무 곱게 갈지 않은 패티의 고기가 고슬한 패티의 식감을 극대화한다. 마치 일반 패티가 동그랑땡 식감이라면, 이집 패티는 칼로 잘 다신 떡갈비다. -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한 직구 승부: 단맛이 뭐 필요하냐... 제대로된 버거는 소금과 후추만 있으면 된다. - 육즙의 흥건함을 받쳐주는 최적의 곡물번: 패티가 아무리 맛있어도 그걸 못받쳐주는 번은 실패다. 브리오슈 같은 번은 여기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달고 흐물거릴게 뻔하다. Rye가 포함된 것 같은 곡물 번의 강렬함이, 이 쥬시한 패티를 굳건하게 버텨낸다. #러셔스의베스트햄버거
패티 앤 베지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