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콘디토리오븐 "포장도 맛도 완벽했던 작품을 만드는 곳" 1. <Konditorei>는 독일어로 제과점이라는 뜻이다. 본인이 미국에서 공부할 때 마을의 유명한 유럽 페스트리집 이름이 <Konditorei> 였다. 주말에 아내랑 브런치 먹으러 자주 가던 곳이고 다른 집 초대 받아 갈 때도 예쁜 페스트리 몇 개 사서 갈 수 있는 조그마한 동네 제과점. 그런데 선물로 받은 상자에 <Konditorei>라고 적혀 있으니 워낙 반갑지가 않았다. 2.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이름의 과자점이였는데, 그 추억의 과자점과는 다르게 포장 상자가 너무나 세련되고 멋있다. 나무로 잘 만들어진 상자에 품격있는 색감의 종이 포장이 더해진 선물박스. 받는 나로서 참 기분이 좋은 상자다. 그 안에 먹음직 스러운 마들렌이 그득하다 ㅎㅎ 일부러 스윗을 찾아먹진 않는 나지만 이 정도의 멋짐이면 손이 절로 간다. 3. 바닐라맛과 커피맛 두 가지의 마들렌인데, 맛이 기가 막히다. 마들렌은 살짝 설탕 시럽 같은 것에 코팅이 되어 있어 씹을 때 살짝 아삭한 식감이 난다. 그 후로는 한 없이 부드럽고 품위 있는 향과 맛이 느껴지는데 희한하게 고슬고슬하게 느껴지는 마들렌 특유의 입자감이 혀 위에서 뛰논다. 마들렌이라는 것을 처음 먹었을 때 느꼈던 희열을 수십년이 지난 지금 다시 느끼다니.... ㅎㅎ 게다가 살짝 코팅되어 있는 설탕막이 수분의 증발을 막아 마들렌이 오래 수분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해주는 역할도 하는 것 같다. 너무나 맛있는 마들렌을 만났다. 한국에서 먹은 마들렌 중에서는 단연 최고 수준이다. 4. 가게를 좀 찾아보니 원래는 온라인 주문 전용 제과점이였는데, 그 품격있는 포장과 맛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그러던 곳이 2020년 11월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고 그 인기는 여전하다고 한다. 워크인의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하니 ovn.kr 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나도 곳 예약을 좀 해야겠다. <맛있는 선물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ㅎㅎ> PS: 까눌레와 밤파운드가 아주 유명하다고... #러셔스의베스트디저트
콘디토리 오븐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13 수영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