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인량 "맛 + 안정적인 서비스 + 편안한 공간" 1. 훠궈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본 것이 2015년 정도였던 것 같다. 양꼬치의 열풍에 이어 훠궈가 대세 중국음식의 장르로 유명세를 탔고 그 강렬한 매운 맛의 대중화가 지금의 마라탕 유행까지 견인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지금은 훠궈 식당들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예전의 동네 가게 같은 모습들은 많이 사라졌고 대형화와 고급화가 훠궈의 대세인 듯 한데 이런 변화는 다국적 외식기업인 <하이디라오>의 기여도가 상당히 크다. 2. 미국에서 경험한 하이디라오는 개인적으로 완벽한 외식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시설, 맛, 서비스, 배려... 모든 면에서 완벽했고 식사 후 마음까지 즐거웠던 경험이였다. 이런 기대로 방문했던 한국의 하이디라오는 2% 부족한 서비스로 살짝 아쉬움을 줬었는데 그런 아쉬움을 채워줄 훌륭한 훠궈 전문점이 신사동 <인량>이다. 3. 하이디라오의 전세계적 성공 요인 중 하나가 <친절과 퍼포먼스>라고 하면 인량은 퍼포먼스를 뺀 대신 “강화된 친절과 디지털화”로 손님의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 다이닝 익스피어리언스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당연히 본인도 그런 즐거움을 이곳에서 느꼈다. 4. 공간이 주는 고급짐도 다른 훠궈집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훌륭하다. 넓은 테이블간격과 광활한 테이블 크기는 번잡한 훠궈 테이블을 즐거운 만찬 테이블로 만들었고 뜨거운 음식에 대한 안전성, 다수의 소스를 두고 먹을 수 있는 공간 안정성도 부여한다. 5. 종합해보면 넓고 멋진 공간, 친절한 서비스와 배려, 주문의 디지털화의 편리함이 어우러져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완벽한 기본기가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음식이 맛이 없으면 애써 준비한 기본기가 허무해진다. 그런데 이곳은 음식도 너무 훌륭하다. 6. 기본적인 홍탕 백탕에 추가 탕을 주문할 수 있는 3구냄비로 서빙을 하는데 탕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집은 운남성 스타일의 훠궈라는데, 홀릭이신 ColinB님의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가물치가 많이 나는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물치 육수와 가물치살을 메뉴에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담백하면서 감칠맛나는 <가물치백탕>과 중국의 발효채소로 맛을 낸 새콤한 <쏸차이탕>은 이집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옵션이다. 7. 고기의 질과 신선도, 채소의 신선도, 사이드디쉬의 다양성도 합격이라 현재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훠궈집으로는 최상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특히 다른 곳에는 없는 가물치는 3초 조리 훠궈로 투명할 정도로 얇게 포뜬 가물치가 담백하면서 의외의 꼬들한 식감까지 주니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8. 여느 훠궈집처럼 번잡하지 않으면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훠궈 경험을 하기에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곳인 대신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은 유일한 아쉬움이 될 수도 있겠다. <본인에게 있어서 현재까지는 이집 훠궈 경험이 한국 최고였다> #러셔스의베스트중식 #러셔스의베스트훠궈
인량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40길 9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