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드래곤시티 #The26 "풍성한 내용물의 호텔파스타" 1. 용산에 아주 커다란 호텔이 생겼는데, 동네 이름일 따서 <드래곤시티>라고 한다. 예전에 심포지움이 있어 방문한 적이 있는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생긴 용산의 멋진 건물에 놀랍기도 했다. 드래곤시티 안에 세 호텔이 있는데, Novotel, Ibis, Grand Mercure 등 세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 Novotel 26층에 있는 The26 에서 점심식사를 해봤다. 2. 양식, 한식, 일식 등 Mixed Cuisine 식당이다. 단품 중에 파스타메뉴가 두 개가 있는데, 소고기와 토마토소스, 전복개우소스 파스타 두 가지가 준비가 되어 있다. 주문은 전복개우파스타로 했다. 가격은 39,000원. 호텔답게 서비스는 참 좋다. 견과크림버터와 이즈니생메르 버터를 바게트와 함께 주신 것만 봐도 가격값은 하려다 보다... 하는 생각을 했다. 3. 식전빵은 마치 라이스바게트 처럼 겉은 바삭하게 크런치하고 속은 공기가 많은 밀도감 낮은 텍스쳐다. 전통 프렌치 바게트가 아닌 것은 아쉽지만, 점심에 바삭한 바게트 하나도 그리 실망스럽지 않다. 4. 멋지게 장식된 파스타가 등장을 했다. 실하게 올려져 있는 해산물이 듬뿍이고 빙어포로 만든 가니쉬가 특이하다. 액센트로 베이비그린을 쓰지 않고 베이비루꼴라를 사용한 것도 호텔이라는 품격에 맞다. 맛은 나쁘지 않으나 전복을 느끼기엔 역부족이다. 크림의 고소한 맛으로 먹는다. 대신 엄청난 양의 해물과 잘 조리된 정도는 훌륭하다. 5. 전체적으로 가격값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좋다. 플레이팅도, 재료의 사용도, 조리 기술도 꽤 좋다. 용산의 시내뷰가 좀 아쉽지만 저녁에 오면 야경으로 바뀌니 적막한 도시의 모습은 마스킹이 될 수도 있겠다.
서울드래곤시티 더 26
서울 용산구 청파로20길 95 서울드래곤시티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