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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3년

#제주도 #대정 #모슬포 #상원가든 "제대로된 하이퀄리티의 돼지생갈비" 1. 제주에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으면 허전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돼지고기로 유명한 곳이 바로 제주다. 보통은 근고기로 구워먹지만 상원가든을 알고나면 근고기 보다는 돼지생갈비를 선호하게 될 정도로 매력적인 맛과 아이덴티티를 가진 곳이다. 2. 꽤 마을 안쪽으로 가서 위치해 있는데, 그래서 이곳은 관광객 보다는 동네 주민들이 참 많이 찾으시는 동네 고기집이다. 식사 후 대리기사님이 ‘육지분이 상원가든으로 부르셔서 깜짝 놀랐다면서, 여길 알고 찾아오실 정도면 완전 미식가시다’ 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상원가든은 주민들이 인정하는 맛집의 반열에 이미 올라서 있는 곳이다. 3. 이집은 고기도 매력적이지만, 돼지갈비를 정형하는 칼솜씨가 더 돋보이는 곳이다. 어차피 생갈비도 삼겹살이라서 맛의 차이가 대단히 크다고 볼 수는 없는데, 정확하게 1cm 정도의 두께로 길쭉하게 펴서 정형하는 칼솜씨로 인해 고기의 맛이 배가가 된다. 육즙을 가두는 정확한 두께를 일정하게 구현하기란 보기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4. 이집 불만 중에 하나가 가스그릴을 사용하는 것인데, 손님이 직접 굽는 시스템에서는 오히려 타기 쉬운 숯불이나 연탄불 보다는 불조절이 용이한 가스불이 더 옳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5. 고기는 정말 맛있다. 노릇하게 잘 구워 입에 넣으면 비계의 지방 섞인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것이 느껴지면서 고기의 쫄깃함이 아름다운 저항감을 치아에 선물한다. 대신 굽는 사람의 스킬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니 굽기에 자신 없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6. 이집 된장이 참 좋은데, 여느 식당의 그것과 달라 보이지는 않지만 조미료에 의존하는 맛 보다는 보다 순수한 된장의 맛이 느껴진다. 게다가 마무리로 파채와 김치 좀 더 넣고 밥말아 끓이는 셀프된장죽을 만들어도 마무리 곡기를 채우기 손색이 없는 훌륭한 맛이다. 7. 단 하나 아쉬운 점은 바닥이 너무 미끄러운 부분인데, 리모델링 하면서 새로 깐 리놀륨 재질의 바닥이 기름기 많은 고기를 굽는 식당에는 정말 쥐약이다. 하루 3 번 바닥을 닦는다고는 하지만 공기중에 날린 유적들이 가라앉으면서 쌓인 미끄러움은 거의 빙판위와 유사할 정도로 미끄럽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방문하는 분들도 조심하셔야할 부분이고, 사장님께는 바닥재 교체를 조심스레 건의드리고 나왔다. PS: 고기를 더 맛있게 드시려면 잘 구워진 고기를 멜젓에 풍덩 담궜다 다시 구워서 드시길 추천한다. 코팅된 멜젓이 주는 맛은 그냥 먹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PS2: 막국수(냉면)는 진짜, 꼭, 너무너무, 미친듯이 먹고싶지 않다면 주문하지 않는 걸로 ㅎㅎ

상원가든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13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