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 #다키닥팜 "건.강.한.맛." 1. 1999년에 오픈한 생오리고기 숯불구이 전문점이고 개업 22년이 지난 지금은 강원도 평창 최고의 인기 식당으로 유명한 집이다. 본인은 평창 산골의 작은 식당인줄 알았는데, 이번에 방문해 보니 지나가는 여행객들 모여드는 매우 유명한 식당임을 알 수 있었다. 주차장에 주차하기가 힘들고 대기 손님도 끊이지 않는다. 2. 메뉴는 생오리구이 하나다. 싱싱한 생오리를 부위별로 정말 예쁘게 정육하셔서 플레이팅해 주신다. 가슴살, 다릿살, 엉덩이살, 속가슴살, 배껍데기로 구성된 플레이트는 정형화된 방식으로 가지런히 정리되 손님이 어떤 부위를 먹고 있는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팅 수준도 혁신적이리 만큼 인스타그래머블 레벨이다. 3. 훌륭한 참숯에 구워먹는데, 기름 많은 오리의 기름 부분은 최대한 제거하고 딱 필요한 만큼의 지방만을 함유한 상태로 손님상에 내니 그 담백함은 가히 일품이다. 다만 지방이 거의 없는 고기다 보니 오리 특유의 육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꽤 퍽퍽한 육고기를 먹는 느낌이 지배적이다. 다행히 이런 아쉬움은 사장님께서 마지막에 구우라고 신신당부 하신 배껍데기의 풍부한 지방과 고소한 맛으로 어느 정도는 보완이 가능하다. 4. 대신 반찬들이 참 맛있다. 조금은 인위적이지만 미역냉국이 시원하고 직접 담근 묵은지 김치가 밥도둑이다. 그 김치를 살짝 지져 씼은 씻은지는 찰잡곡밥과 기가막힌 궁합을 주는 진정한 밥도둑이고 역시 직접 담근 깻잎지도 집간장으로 담구셨는지 짠맛이 강한 시골맛이라 전체적으로 반찬이 구수하다. 5. 식사류는 많이 아쉬운데, 찰잡곡밥은 색은 화려하나 찹쌀 이외의 잡곡의 풍미가 직관적으로 선명하지 못하고, 막장으로 끓인 된장은 색감은 시골된장 같지만 달달함이 강해 찰잡곡밥과 어울리지 않는 상업적 맛이 느껴진다. 6. 전체적으로 건강한 맛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건강한 맛을 추구하려면 끝까지 건강함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 한데, 마무리 된장찌개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골프장맛집프로젝트
다키닥팜
강원 평창군 봉평면 금당계곡로 17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