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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3년

#신촌 #창천동 #독립문설렁탕 "든든하게 한 그릇 종합세트" 1. 1972년에 개점한 신촌의 <형제갈비>는 신촌의 터주대감이라고 해도 반박의 여지가 없는 곳이다. 현재 5층 건물을 모두 사용하면서 신촌명물길에서 벽제갈비와 함께 발레파킹을 제공하는 하이레벨 레스토랑으로 발돋음 했다. 2. 사실 형제갈비를 건너편 벽제갈비와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형제갈비만의 생존전략과 지역사회 나눔방식은 신촌 터줏대감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기에 충분한 역량이 있어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층별 메뉴 분리를 통해 서비스를 다원화 했다는 점이다. 특히 1층 매장들은 그런 면에서 칭찬하고 싶은 부분인데, 리모델링과 더불어 1층에 여러 가게를 만들었고 뒷골목 부분에는 3-4000원 수준의 밥집 (꼬숑돈까스, 안방마님 불고기백반, 별당 김치찜 등)을 열어 주머니 가벼운 청춘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주셨고, 큰길 매장은 갈비탕 전문 매장으로 만들어 1만원에 풍성한 갈비탕을 먹을 수 있게 하였다. 게다가 뒷골목 식당의 수익 일부는 기부를 통해 사회기여를 하니 일타쌍피로 사회기여를 했다는 점이 형제갈비를 돋보이게 한다. 3. 그러다 코로나 여파인지는 모르겠으나 1층 매장을 5000원 설렁탕 매장인 <독립문 설렁탕>으로 전환해 현재 영업을 하고있다. 최근에 코로나로 인한 신촌의 유동 학생수 감소로 뒷편 매장중 일부는 영업을 하지 않고 그 메뉴들을 독립문 설렁탕에서 판매를 하시고 계셔서 이제는 독립문 설렁탕이 돈까스를 제외한 1층 매장의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종합식당이 되었다. 어찌 보면 메뉴를 모아 놓아 편리하고, 뒷골목 식당들과 달리 물을 제공해 주시니 1000원 비싼 가격은 큰 문제는 되지 않아 보인다. 4. 이날 방문은 갑자기 불고기백반이 먹고싶어 방문한 터라 독립문 설렁탕에서 불고기백반을 주문했는데, 꽤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넓직한 대접에 국물 흥건하게 나온 불고기는 양도 꽤 많고 달달하고 연한 국물이 입에도 착착 붙는다. 물론 첫 입에는 착착이지만 뒷 부분에는 혀에 피로감이 느껴지는 설탕의 부작용은 있다. 5. 이집은 회전이 빠르니 중국산 김치도 신선한 것이 좋다. 전형적인 중국산 김치의 맛이지만 촉촉하게 수분감 좋고 군대 없는 신선함이 있어 중국산이라고 해서 불만이 없는 맛이다. 6. 흰밥, 맛있는 김치, 달달한 불고기.... 사실 밥 한끼에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냐마는, 이집은 국물이라는 무기가 있다. 그래서 밥을 왕창 말아 먹는 <불고기국밥>으로 변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거기에 김치 하나씩 척척 얹여 먹으면 위는 무거워지지만 마음은 가벼워지는 훌륭한 식사가 가능하다. 7. 이집 친절에 대해 리뷰에 언급이 많은데, 5000원 불고기집이 친절하시면야 더할나위 없겠지만 가격대비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어찌 보면 욕심일 수 있다. 본인은 적당한 선에서 혼밥에 방해받지 않을 만큼의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맛있다빌런프로젝트

독립문 설렁탕

서울 서대문구 명물1길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