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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 업데이트 배달로만 먹던 곳인데 매장 방문 후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기본기가 굉장히 부족한 곳이란 것이 느껴집니다. 방문 후기는 곧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평점도 별로로 정정합니다. —————————————- #청담동 #초밥집 #배달위크 5/5 "포지셔닝의 중요성이 돋보이는 동네 인기 <초밥집>" 1. 강남이라고 오마카세 스시집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강남도 사람 사는 동네라 다른 지역에 있는 식당들도 많다. 대신 그 수가 적을 수는 있겠다. 강남에도 평범한 초밥집들이 꽤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이름이 나 있는 곳은 아무래도 청담동 <초밥집>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2. 1970년도 후반기 부터 붐을 이루었던 강남의 아파트 개발의 붐은 특징이 있는데, 바로 단지별 생활권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금으로 생각하면 주상복합의 개념인데, 아파트 단지 하나에 중심상가를 하나 배치하는 식으로 개발을 해서 단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권을 인위적으로 만들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상가들과 백화점, 한양아파트의 상가들과 백화점이 가장 유명할테지만, 강남에서 자란 사람들이라면 개포동 아파트 상가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미도아파트의 상가들도 여전히 동네 시장과 상권으로 성업중인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3. 경기고등학교 건너편 청담동 지역도 삼익아파트와 홍실아파트 상권이 현재까지도 지배적인데, 그 아파트 상권내에 유일하게 자리한 <초밥집>은 지리적으로나 음식의 포지셔닝으로나 완벽한 위치에 있지 않나 싶다. 당연히 손님은 동네 주민들과 근처 회사원 손님들이다. 그래서 점심식사 메뉴가 발달을 했고, 저녁에는 간단히 술한잔 할 수 있는 요리들의 구성도 나쁘지 않다. 4. 맛은 대단한 맛은 아니다. 어찌 보면 평범할 수 있는데, 수십만원의 일식 오마카세나 코스가 난무하는 강남에서 그 평범함과 편안함이 손님을 이끄는 요소가 된다. 5. 이집 초밥의 특징 중에 하나가 80년대 한국형 초밥의 특징인 <네타 길게 빼기>다. 발란스를 중요시하는 스시에서 네타 길게 빼기는 정말 웃기는 기술이지만, 80년대에 고급 일식집에서는 유행처럼 하나 같이 이렇게 네타를 길게 뺐다. 손님으로서는 같은 가격에 생선을 많이 주는 이런 집을 선호했을 것이고, 보기에도 뭔가 "있어 보이는" 당시 유행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6. 지금은 그 유행이 모두 사라져 네타빼기를 하는 집이 거의 없는데, 이집은 네타빼기를 고집한다. 일반초밥도 네타가 길쭉해서 샤리를 감싸 먹을 수 있는 수준인데, 특초밥은 더 길다고 하니 생선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도해 보시기 바란다. 7. 샤리는 아주 연하게 초와 소금 그리고 단맛이 살짝 느껴지는 클래식한 샤리다. 네타들은 숙성이 그리 많이 되지 않은 한국형 초밥 네타라서 흰살생선의 경우 길게 뺀 네타가 버겁게 씹히기도 한다. 8. 이집은 롤이 대단히 볼륨감이 있다. 연어롤, 켈리포니아롤 등 롤을 주문하면 엄청난 크기의 대형 롤을 만들어 주시고 채소를 곁들여 주시니 뭔가 건강식을 먹는 듯한 느낌이 난다. 대신 맛은 슴슴한 편이라 강한 맛의 액센트는 없다. 9. 어찌보면 너무나 평범한 집인데, 청담동에 있어 안평범해진 집을 수 있겠다. 동네와 함께 동네의 일원이 되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는 식당의 느낌이랄까? 그래서 우리 가족도 이집의 음식을 편하게 대하고 자주 먹는다. <우리동네 초밥집이니까 ㅎㅎ> PS: 9,000원의 이집 돈까스가 예상외로 선전한다. 게다가 치즈 가득한 치즈돈까스다 ㅎ PS2: 카츠동은 평범하지만 점심 한끼 든든히 채우기 좋은 클래식한 맛이다. 배달 주문 시 소스 넉넉히 달라고 하는 것도 잊지 말자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초밥집

서울 강남구 학동로101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