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Luscious.K
별로예요
3년

#신사동 #평양일미 #2월별로 1/2 "잘나가는 외식기획자의 엇나간 발상" 외시산업에서 노.희.영. 라는 세 글자가 주는 의미는 굉장하다. 자세한 이야기는 평양일미 본점인 수원점 리뷰에서 기술했지만 참 대단한 분임에는 틀림없다. 현재는 CJ에서 나오셔서 본인의 사업을 하고 계신데, 이제는 강남까지 진출을 하셨다. 요즘 평양냉면을 배달해먹는 재미가 있고 대부분 성공을 해서 이번엔 평양일미 청담점에서 배달을 해봤는데 매우 아쉬운 점이 있다 냉면은 나쁘지 않다 면빨도 괜찮고 육수도 요즘 신생 평냉집 같이 육향도 있으면서 적당한 조미가 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그런데 녹두전이 참담하다> 피짜처럼 상자에 멋드러지게 포장되온 비주얼은 합격이다. 그런데 돼지고기가 박혀있어야할 부분에 <베이컨>이 박혀있고 장식으로 들어간 청홍고추는 음식 위에서 굴러서 상자 구석에 널브러져 있다. 맛을 봤는데, 무지 얇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녹두빈대떡의 식감이 아니다. 바삭함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일 듯 싶은데, 빈대떡 특성이 사라졌다. 겉바속촉의 느낌이 아닌데가 고사리와 숙주가 얇은 빈대떡과 섞이면서 질기다. 그러면서 느껴지는 베이컨의 이질적인 향이란.... ㅠㅠ 신세대적 취향을 더해 이렇게 만드신 것 같은데, 원 요리의 정체성을 망가트려가며 변형할 필요까지 있을까? 나에겐 엇나간 발상 정도로 느껴질 뿐이다.

평양일미

서울 강남구 선릉로152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