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대현동 #가미분식 #2300리뷰 "시대 변화를 읽은 50년 이대앞 노포의 발전" Since 1975 딱 48년째 이대앞에서 영업을 하고 계신 이대 최고의 노포가 바로 여기 가미분식이다. 이집을 처음 맛본 것이 10년 전이고 이곳에 대한 추억이 없는 나로서는 오래된 동네 식당 저도의 느낌이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나에게도 이집의 변화와 맛의 의미가 보여지고 느껴지니 세월이라는 것이 참 재밌는 마음의 조미료다. 몇 년 전 이집은 대대적 리뉴얼을 하셨다. 원래 2층으로 운영하던 장소를 1층으로 축소를 하셨다. 단지 세월의 흐름과 휘향찬란한 요즘 음식들에 밀려 사업이 쇠퇴하셨나보다... 정도로 치부를 했다. 그런데 이번 방문에서 놀라운 진짜 변화를 알게 됐다. 코로나의 여파와 손님의 감소는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게 됐고 그 해결책이 <밀키트>다. 가미의 대표 메뉴가 <가미우동>과 <주먹밥>인데, 그 두 가지를 밀키트로 제작해 전국 판매를 시작하셨고 결과는 매우 좋다. 그래서 2층은 밀키트 전용 제작소로 운영을 하시고 드시는 손님의 공간은 조금 줄여 1층만 운영을 하신다. 이집의 역사와 밀키트는 스토리가 되고 요즘 같은 SNS와 유튜브 세상에서 가미는 널리 알려지면서 오히려 좁아진 공간은 사람들의 줄을 세우고 그 모습을 본 손님들은 <맛집>이라는 각인을 눈에 찍에 된다. 세상의 변화에 정확히 대응하고 과감하게 변화를 추구한 멋진 결과가 이제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가미우동은 예전과 맛의 차이는 없다. 멸치육수에 조미료가 좀 섞인 얼큰한 국물은 마치 아주 잘 끓인 시원한 라면의 맛이다. 다들 알다시피 이 맛이 중독적이지 않나? 본인도 끊을 수가 없다. 가미우동의 하이라이트는 면빨인데, 중면보다는 굵고 우동 보다는 얇은 가미 특유의 생면의 식감이 환상적이다. 미끈하고 부드러우면서 살짝 쫄깃한 식감은 얼큰한 국물을 탄탄하게 받쳐준다. 이맛에 가미우동 못끊는다. 가미우동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계란>이다. 본인이 딱 좋아하는 스타일로 계란을 조리하시는데 이집 우동 끓여내는 방식이 국물과 우동을 라면 처럼 같이 끓이다가 계란을 풀어 넣는데, 노른자만 터트리고 흰자는 뭉치게 끓여 흰자를 덩어리로 왕창 먹을 수 있게 해주신다. 게다가 계란을 <두 개> 넣으셔서 계란 폭탄을 주시니 계란 러버들에게는 더 없이 행복한 모습이다. 당연히 밀키트에도 계란이 두 개 들어간다. 또 하나의 대표메뉴인 주먹밥은 일본 오니기리 처럼 보이지만 순수 한국식이다. 밥도 부드럽게 지어내 뻣치지 않고 속은 슴슴한 다진 쇠고기 볶음을 넣어 강한 조미료맛의 가미우동을 중화시켜준다. 꼭 함께 주시는 겨자간장과 먹어야 이집 주먹밥 맛이 상승을 한다. 참고로 횡성한우를 사용하신다고 ㅎㅎㅎ 맛을 객관적으로 보면 환상적인 맛과는 거리가 있다. 그런데 이집 음식을 끊을 수 없는 것은 이집만의 매력이 확실하기 때문이겠다. 게다가 노포로서의 안주를 택하기 보다는 과감하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자신도 변화를 선택한 점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런 스마트함까지 갖춘 노포라면 앞으로 100년은 거뜬하겠다 ㅎㅎ PS: 메뉴도 기존 메뉴에서 확 줄여 선택과 집중을 했다. 왠만한 외식컨설턴트가 감탄할만한 변화를 만들어 냈다. PS2: 반찬 중에 단무지채 무침(?)이 유명하다. 주먹밥 위에 올랴 먹어도 좋고 우동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러셔스의베스트분식 #러셔스의베스트국수
가미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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