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오발탄 #3월별로 3/3 "그릴러의 솜씨가 고기맛을 좌우하는 것은 진리" 강남의 고급 양대창 대중화의 기반을 닦은 오발탄은 언제나 만족스러웠다. 모든 내장들이 한우는 아니지만, 무심한 듯 입에 적당한 양념과 풍성한 식감은 이집의 최대 장점이다. 거기에 정갈하면서 건강해 보이는 반찬들은 내장지방 잔뜩 먹는 음식들의 죄책감을 조금은 경감시켜주는 좋은 무기다. 마무리 팥빙수 또한 이집을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뽀인트! 그런데 이번 방문에서는 아주 아쉬운 점이 있다. 1. 홍창의 수입 어려움으로 내장 세트메뉴가 사라졌다. 사실인가? 소홍창(막창)은 구입 루트가 뉴질랜드산 수입 밖에는 없나? 딱 좋아하는 구성인 이곳 내장세트가 사라지면서 한우구이를 강조(요)하는 메뉴 시스템의 변화가 보인다. 2. 내장의 맛 자체가 변했다. 양념도 예전의 만족스러운 맛이 아니고 내장도 질기고 탄성이 부족하다. 공산품이 아니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정도로 퀄리티 컨트롤이 안되나? 3. 구이 서버의 능력이 아쉽다. 지난 번 방문에서는 구워주시는 분의 능력이 출중해서 적절하게 굽고 먹는 타이밍까지 잘 알려주셔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계속 추가주문이 들어갔었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대강 굽다가 다른 테이블로 가버리고 고기, 마늘 타고 질겨지고... ㅜㅜ 난국이다. 4. 염통대신 주는 양념 토시살이 저질이다. 수입 토시살인 듯 한데, 퍽퍽하고 피맛이 진하다. 사람들이 토시살이면 모두 환장하지 않는다. 맛있는 토시살을 좋아하지... 이번 방문은 정말 실망스럽다. 지금까지 오발탄 방문에서 가장 적게 먹고 나온 듯 하다. 이제 다른 내장집을 발굴해야 하나? PS: 양밥은 조미료맛이 과하다. #다시먹어봄
오발탄
서울 강남구 삼성로 606 동성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