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단양 #단양마늘만두 #단양의맛 1 "찹쌀만두피의 식감이 독특했던 지역 특산 만두" 단양에 1박2일로 급하게 다녀올 일 있어서 후다닥 무계획으로 다녀왔는데, 마침 가고싶다를 해 놓은 집들이 몇 집이 있어 밀린 숙제 하는 기분으로 단양의맛 스리즈를 해본다. #단양이야기 단양에 대해 조금 살펴보니 얼추 말로만 듣던 설화와 실화들이 자연과 함께 얽혀있다. 여러 산맥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풍부한 남한강의 물줄기와 함께 있어 선사시대부터 문명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고 절경이 많아 <외금강>이라고도 불리웠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단양팔경>도 괜한 말은 아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정도전, 이황, 이지함, 유성룡 같은 인물들이 수학을 위해 귀향했다고 한다. 이중 정도전과 단양팔경의 1경인 <도담삼봉>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도담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단양에 자리잡았다는 설화가 있었다. 그래서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에 세금을 바치고 있었는데, 이를 탐탁치 않게 여겼던 어린 소년 정도전이 '삼봉이 떠내려온 것도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였고 오히려 물길을 막아 불편하니 세금을 낼 필요도 없고 당장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로는 정선에서 세금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ㅎㅎ 군사적으로도 요충지여서 삼국시대를 거치는 동안 고구려, 신라, 백제의 다툼도 치열하게 진행이 되었는데, 우리가 잘 아는 동화 <평강공주 온달장군>의 온달이 세운 <온달성>도 단양에 위치해 있다. 재미있는 것은 단양 시민체육 시설의 1, 2관의 이름이 평강관, 온달관이라는 것. 단양 분들이 얼마나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설화를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곳 지형은 석회지형이 꽤 있는 지형이고 물이 풍부해 고수동굴이라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종류동굴도 있고 이로인해 테라로사라고 불리우는 황토도 많이 발견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지형적 영향과 기후적 영향으로 마늘 중에서 살짝 보라색을 띄는 토종인 한지형 육쪽마늘의 재배가 성했기에 예로부터 단양은 마늘로 유명한 고장이다. #마늘만두 망플에 등록이 되어 있는 단양의 식당들 중에 가장 평점이 높은 두 집 중에 하나가 여기 단양마늘만두집이다. 단양이 마늘로 유명하다는 사실은 솔직히 단양에 와서 알게되었다. 미국에서도 만늘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Gilroy에 방문을 하면 (사실 아웃렛 때문이지만 ㅎㅎ) 꼭 갈릭 관련된 음식을 먹곤 했었는데, 한국에서도 마늘로 유명한 곳은 어떤 음식을 만들지 참 궁금도 했다. 마늘만두라? ㅎㅎㅎ 가게는 꽤 넓은데 만두를 만드는 공간이 꽤 크고 테이블은 두 개로 총 8명까지 매장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이집 만두의 종류가 떡갈비마늘만두, 김치마늘만두, 새우마늘만두 이렇게 3종인데 이름에 모두 마늘이 들어가지만 딱히 맛에서는 마늘의 풍미나 식감 등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담백한 그냥 만두 정도. 대신 양념이 강하지 않아 좋다. 그런데 이집 만두피가 독특하다. 참 쫀득한 느낌이 드는데 찹쌀을 포함한 반죽으로 만두피를 만드셨다고.. 이렇게 찹쌀로 만들면 식어도 퍼지지 않고 나중에 구워 먹으면 제대로 쫀득감을 느낄 수 있다. 대단한 맛을 기대하기 보다는 단양에 오면 꼭 한 번 먹어봐도 좋을 쫀득한 식감을 주는 독특한 만두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집에 돌아와 보니 만두를 추가로 사와 집에서 구워먹고 싶었으나 일정상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쉽다.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단양마늘만두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4길 26 흥미슈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