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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파이어벨디어고메 "파이어벨이라는 클래식 정통 수제 햄버거의 무게감 = 역시!" 우리나라 수제버거의 원조 또는 1세대라고 하면 크라제버거를 손꼽는다. 삼양식품으로 인수되었지만 결국엔 폐업이라는 수순으로 우리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러던 와중에 2세대 수제버거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중 아직도 건재한 곳이 <브루클린버거조인트>와 <파이어벨> 정도인 듯 한데 스매쉬드 패티로 대변되는 3세대 수제버거의 득세에도 클래식 패티의 클래식 수제버거로 그 영향력을 확장중이다. 파이어벨을 처음 맛본 것이 오래전 현대백화점에 입점했을 때고 그 당시 거의 완벽한 미국 버거맛이라 대치동 본점에서도 자주 가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파이어벨이 최근에 눈에 띄는 확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분점이 파이어벨의 고급화를 지향하는 센터필드의 <파이어벨 디어 고메>다. 기본적인 메뉴들은 파이어벨과 대동소이 하지만 기본 베이스라인 버거 메뉴들은 없이 고급라인의 버거들이 들어와 있고 가격이 본점보다 조금 높다. 아마도 매장의 임대료 수준 때문인 듯. 눈에 띄는 다른 점은 하이볼 등 주류를 판매한는 것. 특히 발렌타인으로 만든 하이볼이 특이하기도 하다. 본점의 닥터레오버거에 해당하는 고메버거세트와 스위트포테이토 후라이, 코울슬로를 주문한 후 기다리니 서버가 음식을 테이블로 서빙을 해주신다. 키오스크 주문이 아니라 사람한테 주문하니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과 인간미가 느껴진다 ㅎㅎ 매장은 오픈형 식당들이 모여져 있는 장소인데 조금 고급스러운 미국스타일이라고나 할까? 파이어벨의 상징색이 붉은색이라면 이곳은 블랙이 상징색이다. 마치 홀릭과 홀릭블랙의 구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하다. 이미 검증된 파이어벨의 버거인데다 바로 만들어 먹으니 맛없없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내용불을 탄탄히 받쳐주는 번 고기맛 가득한 향기롭고 식감 좋은 스모키한 패티 부드럽게 잘 녹은 아메리칸치즈 짠맛을 주는 베이컨 신맛을 주는 피클 클래식 버거의 완벽한 조합인 양파, 토마토, 상추 이 모두가 햄버거의 원형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만큼 서로를 도우면서 입안에서 충만한 맛의 하모니를 만든다. <기가막히게 맛있다> 후라이들은 얇아 먹기 편하고 바삭하게 잘 튀겨져 각자의 풍미를 뽑낸다. 특히 스위트포테이토 후라이는 수입 냉동 얌튀김이지만 위에 달달한 시럽과 버터를 올려 단맛과 풍미를 극대회 시켰고 겨자소스와 함께 재밌는 궁합을 만들어낸다. 한국에서 먹은 스위트포테이토 후리이 중에서는 손꼽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인다. 코울슬로도 야성적이면서 정석적으로 맛있다. 햄버거와 튀김의 지방맛을 잘 어루만져준다. 식사 후 느낀점은 "클래스는 클래스다"라는 것. 지금 남아있는 2세대 수제버거집이 몇 개나 있나 싶은데 그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버거는 손에 꼽는다. 그 이유는 말로 설명이 필요없겠다. 말 보다는 버거 하나면 충분하다. #러셔스의베스트햄버거

파이어벨 디어고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31 센터필드 지하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