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맥도날드 #2500리뷰 "거봐!! 내가 빨리 출시해달라고 했자나~~~" 드디어 한국 맥도날드에서 <맥그리들>을 출시했다. 본인이 인스타 시절부터 한국 맥도날드에 부탁을 수 차례 했었고 심지어 미국 맥도날드 리뷰에도 맥그리들의 개발 이야기와 함께 꼭 한국에서 출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한 바가 있다. 최근에는 맥도날드 삼성점 리뷰에 맥모닝 소프트번에 대한 리뷰를 하면서도 맥그리들 출시에 대한 염원을 놓치지 않았다. 2022년 9월 15일 드디어 고대하던 맥그리들이 대한민국에 출시가 됐다. 출시된 지 1주 만에 드디어 <한국형 맥그리들>을 먹을 수 있었고 2주차가 되는 10월 1일에는 이미 <팬케이크 버거>라고 소문난 맥그리들은 전국 품절이 되었다. 맥도날드에서 신제품이 출시된 후 이렇게 품절이 되버린 적이 인던가? 거봐!!! 내가 빨리 출시해 달라고 했자나 ㅎㅎㅎ 인기 짱일 거라고!! 맥그리들의 기본적인 얼개는 다음과 같다. 팬케이크 번을 기본으로 소세지 패티와 계란후라이 그리고 아메리칸 치즈가 들어간다. 이 구성은 미국에서 먹는 기본적인 아침 플레터인데 미국의 아침 식사를 버거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2001년 처음 출시된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현재도 맥도날드 아침 베스트 메뉴다. (미국에서 처음 나왔을 때는 bizarre burger 라고 불리우기도). 메이플 시럽을 직접 뿌려 먹을 수 없고 시럽이 묽은 액체라 소스화 할 수 없기에 <메이플 시럽 크리스탈>을 만들어 팬케이크 번에 넣음으로써 메이플의 맛과 향을 제대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맥그리들의 가치가 증명이 된다. 한국의 맥그리들은 미국의 그것에 비해 살짝 다르다. 패티가 다소 싱겁고 계란이 지단의 형태가 아닌 통후라이다. 이 두 가지가 상당히 미국과는 다른 맛을 내지만 향은 다행히 그대로다. 지단이 들어갈 경우 와사삭 씹히는 두 세겹의 계란 지단의 식감이 천상의 맛을 낸다. 강렬한 소세지 패티의 맛과 지방은 아메리칸 치즈의 불량한 맛과 어우려져 패스트푸드에서 낼 수 있는 최상의 맛을 낸다. 아쉽게도 이런 쾌감은 한국형 맥그리들에는 없다. 하지만 이 정도도 내게는 감지덕지다. 연하게 달콤한 번과 은은하게 풍기는 메이플시럽의 향기 불량하게 느껴지는 소세지패티의 짭짜름함은 아메리칸 치즈가 소스 처럼 한 데 모아준다. 계란 후라이는 흰자 부분의 식감은 좋지만 노른자의 퍽퍽함이 살짝 옥에 티가 된다. 만약 단맛이 부담스러우시면 케챱과 함께 드시면 좋다. 이제 소원이 성취가 됐다. 여기서 조금만 더 욕심을 낸다면 미국에만 있는 메뉴인 <맥그리들 더블스택>도 출시가 된다면 좋겠다. (마지막 사진 참조) 패티가 두 장, 아메리칸 치즈가 두 장 들어간다. 맛이 훨씬 강력하고 진하다. 살짝 허전할 수도 있는 짠맛을 확실하게 보완해 준다. 한국에 온 지 10년 만에 드디어 나의 소원을 맥도날드가 들어주셨다. "나의 소원이 이루어진 날" 이 리뷰는 나의 2500 번째 리뷰가 되도 손색이 없겠다. PS: 희한하게 맥그리들은 헤시브라운과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PS2: 출시된지 고작 2주만에 품절사태가 벌어지긴 했는데 태생 자체가 한정메뉴라 이대로 사라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부디 정식 맥모닝 메뉴가 되주길 바란다. #러셔스의베스트햄버거 #맥그리들
맥도날드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3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