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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판교 #차이나오라 "형식만 잘 갖춰져 있는 인기 많은 중식당" 판교에 늘 사람이 북적거리는 중식당인데 솔직히 맛은 평이하다. 그런데 대신 형식은 꽤 갖추어져 있다. 첫 테이블 세팅도 그럴듯하고 오향장육에 짠슬이 나오는 점, 오향장육 밑에 깔아준 오이도 칼로 부순 파과(破瓜) 라는 점, 왠만하면 찾기 힘든 새우난자완스도 메뉴에 있다는 점 등이 그렇다. 그런데 결과물은 신통치 않다. 오향장육의 고기는 오래 끓인 고기국의 고기마냥 결이 찢어지면서 탱글함이 없다. 게다가 짠슬은 냉동했다 제대로 해동을 안하고 줘서 얼음이 서걱거리며 느껴진다. 물론 맛도 없다. 새우난자완스의 식감은 훌륭하다. 탱글 쫀득한 새우의 식감을 잘 살리고 튀겼다. 그런데 소스가 어향소스 같은 매운 소스다. 완전 미스매칭. 해물에 어향소스를 쓰는 것인 이해가 가지만 새우는 강한 재료가 아니기에 광동식의 슴슴한 소스를 쓰는 것이 맞다. 아주 맛있게 먹은 기연각의 그것이 그러한 것 처럼 이집은 위치 때문에 영업이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아쉬움이 많다.

차이나오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60 유스페이스 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