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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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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신촌 #대신동 #이로운밥상 "겉보기와 속보기" 얼마전에 이대 후문 쪽에 새로운 식당이 생겼다. 이름도 예쁜 <이로운 밥상>이다. 아마도 이집 음식이 몸에 이롭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일 듯 한데, 이곳의 주력 메뉴가 "연잎밥"이라 이름도 웰빙의 의미로 지은 듯 하다.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이 많은데, 이대, 연대, 근처 회사 등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 주로 많으신 듯 하고 모두들 이 근처에 빈약한 정갈하게 차려진 한식 한 상을 원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이대 후문 쪽에는 손님 대접할 식당이 눈에 안보이니 말이다. 점심에 연잎밥 정식으로 주문을 하고 소불고기를 추가했다. 죽을 시작으로 부추전 샐러드 잡채 가지나물 취나물 김치 멸치볶음 연근 두부와 버섯 떡갈비 곱창김 그리고 된장국이 정식 반찬이고 여기에 연잎밥이 추가된다. 반찬은 잡반찬 수준으로 꽤 먹을만 하다. 밥먹는 재미가 있다. 대신 아쉬움이 많은 부분이 있는데 연잎밥은 매우 질고 맛없다. 식감이 없다. 떡갈비는 퍽퍽하고 식어 나온다. 조리 후 서빙시간이 너무 지체가 됐는지 어쩐지는 몰라도 아쉽다. 불고기는 더 아쉬운데, 저가의 냉동 소고기로 만들어 퍽퍽하고 양념은 평이하다. 연근을 함께 조리해 눈길을 끌지만 맛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곱창김은 누졌다. 된장국은 깔끔함을 강조하려 했는지 된장에 미소된장을 섞은 맛이라 한식에는 사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맛이다. 이름부터 겉모습까지는 정갈하고 손맛나는 맛있는 한 상을 예상했지만 속모습까지 맛보니 겉모습이 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부분을 조금만 더 신경쓰신다면 지금 보다 훨씬 좋은 식당이 될 듯 한데.....

이로운 밥상

서울 서대문구 연대동문길 27-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