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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1년

#중앙대 #흑석동 #진상천본점 "제대로 갓 볶아낸 불향 간짜장" 1. 원래 프렌차이즈식당의 리뷰는 자제하는 편인데, 중대앞 진상천 본점의 간짜장이 훌륭하다고 해서 꼭 먹어보고 싶었고 방문해서야 프렌차이즈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이집이 일반적인 프렌차이즈와는 다른 점이, 롯데호텔 주방 출신인 본점 사장님이 약 15년 전에 본점을 창업했고 사업의 확장으로 하나씩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지 프렌차이즈 회사를 통한 문어발식 확장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이집은 분점의 개념이 더 들어 맞는 시스템인 듯 하다. 2. 내부 인테리어가 중국집으로서는 참 젊다. 중대 앞이라서 그런지, 프렌차이즈 컨섭인지 모르겠지만, 홀을 바라보고 있는 화덕에서 불쑈를 하며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15년전 만든 식당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혁신적인 구조다. 아마도 사장님의 샌스가 보통이 아니셨을 듯 하다. 그러다보니 이집의 메인 메뉴도 독특한데, 탕수육, 짬뽕, 간짜장 이외에 밀고 있는 시그니쳐가 <짜춘결>이다. 본인도 짜춘결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짜춘결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다니 참 반갑기가 그지 없다. 3. 간짜장을 하나 주문하고 기다리니 불쑈를 하시면서 웍실한 간짜장을 주셨다. 특이하게 면과 함께 나오고, 그 위에 얌전한 계란후라이가 하나 올라간다. 반튀긴 계란이 아니라 조금 아쉽지만 짜장에서 불향이 훅 올라오는 식욕 땡기는 비주얼과 향이다. 4. 기름이 꽤 쓰인 짜장인데 특이하게 이집의 채소와 고기는 모두 슬로 썰려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보지 못한 간짜장의 칼질 형태다. 재료의 공유성 때문일 수도 있고 식감 때문일 수도 있지만 특이하긴 하다. (사실 식감이 좀 거슬린다) 단맛은 많이 나지 않고 감칠맛이 좋은 간짜장이다. 불향도 좋지만 춘장이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면 거의 완벽한 간짜장맛에 가깝지 않았을까 여운을 남기는 맛이다. 쓰고보니 맛이 없는 것처럼 쓰였는데, <대단히 맛있는 간짜장이다> 5. 면빨은 찰지다. 중간 두께의 면인데 너무 탄력적이지도 않고 부드럽지도 않게 적당히 찰지다. 매장에서 바로 삶아주신 면이라 더 그런 듯 한데 본인 취향으로는 조금만 더 연했으면 좋겠지만 짬뽕면으로는 최적의 식감이다. 장과 쓱쓱 잘 비벼지고 적당한 탄력으로 입안에서 식감도 좋다. 6. 참 좋은 간짜장을 또 하나 알았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도 재밌고 일반적인 간짜장과는 차별적인 맛성분의 발란스도 재밌다. 간짜장 메니아라면 꼭 한 번 경험해 봤으면 하는 재미다. PS: 이집이 위치한 중대병원 앞 짧은 골목에 무려 세 곳의 중국집이 있다. 홍콩반점, 진상천, 안동장. 그 경쟁을 이겨내는 걸 보면 이집만의 색깔은 확실한 듯 하다.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러셔스의베스트간짜장

진상천

서울 동작구 흑석로 101-7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