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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Sanukiya "이 가게가 만약 한국이나 일본에 있다면?" 미슐랭 플레이트를 받은 파리의 우동집으로 현재 파리에서 꽤 유명한 우동집 중에 가장 평이 좋은 곳이다. 루브르 박물관 근처라 박물관 방문 시 들러볼만한 거리인데 이 가게가 만약 한국이나 일본에 있다고 하면 과연 이만한 구글평점과 미슐랭 플레이트에 선정되었을까 라는 의문이 남는다. 테라스에만 테이블이 있고 실내는 모두 다찌석으로 되어 있는 좁은 가게이고 다찌에 앉으면 조리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분업으로 착착 바쁘게 조리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으나 결과물은 굉장히 실망스럽다. 일단 <시판 기성품 소스>를 쓴다. 간장들이야 그렇다 쳐도 결정적으로 히야시 우동의 소스는 우리나라 코스트코에서도 판매하는 일본 참깨 소스라 충격적이다. 국물들이 아주 싱거운데 깊이가 있다면 이해가 가지만 국물에 진심인 한국인들이 느끼기에 너무나 초라한 싱거움이다. 우동의 키츠네는 용기면의 기츠네 보다 얇고 퍼석하고 보기 좋아 보이는 튀김은 너무 오래 튀겨 퍽퍽한 새우에 화가 난다. 달기만하고 퍼석한 계란밀이. 특별할 거 없이 퀴퀴한 맛 나는 밥. 맛없없인 아게다시 토후 조차 기성품 쯔유를 쓰면서도 맹맹한 맛이다. 뭐 하나 일식 맛집의 평균 수준인 음식을 찾기 힘들다. 게다가 주문 실수로 조리 조차 들어가지 않은 메뉴는 취소를 하고 나왔는데 미안하다는 제스쳐 조차 없이 뻔뻔스러우니….. 이런 음식으로 해장이 될까? 이런 음식을 먹기 위해 30분이라는 웨이팅을 해야하는가? 이런 수준의 가게는 일본에서라면 싸구려 체인점 수준에도 못미칠 것이고 우리나라에 있어도 프렌차이즈 우동집 수준의 평범함 정도다. 프랑스 파리에 있다는 조건으로 아주 큰 이익을 보는 업장이다. 매우 실망스럽다. #러셔스의워스트

Sanukiya

1F, 9 Rue d'Argenteuil, 75001 Paris, France

Gastronomy

저도 여기가서 실망하고 왔는데, 서양사람들과 우리의 기준은 많이 다른가봐요

Luscious.K

@gastronomy 서양인들 보다 현지 사시는 동양인과 동양인 관광객이 더 많으셨어요. 그래서 동양음식에 목마른 동양인들의 혀와 뇌가 무장해제라도 된 듯 너무나도 관대해졌다고 느꼈어요 ㅎㅎ

맛집개척자

우리말메뉴판이 있는게 신기하네요..ㅎㅎ

Luscious.K

@hjhrock 어쩌면 한국인이 버려놓은 식당일지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