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노스트레스버거 "Simple is the best: 패티의 역공" 1. 맥도날드만 가도 수 많은 버거로 인해 결정장애에 잠시 빠지게 된다. 어떤 버거를 먹을 지 결정하는 것 또한 현대인에겐 스트레스일 수 있다. 이런 스트레스 타파를 목표로 만든 버거집 네이밍이 <노스트레스버거>다. 이집 메뉴는 <치즈버거> 한 가지. 오직 패티가 한장, 두장, 세장만 고르면 된다. 2. 해방촌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강남에 배달전문점을 열었는데, 그 혜택을 보지 않을 수 없어 더블과 트리플로 주문을 해봤다. 포장은 꽤 성의없이 온 것 처럼 보이나 주문 즉시 즉석 조리와 빠른 배달로 인해 배달된 버거가 아주 뜨거운 <기적의 온도감>이 인상적인 첫만남이다. 3. 버거의 구성은 아주 심플하다. 번+패티+치즈+피클 햄버거의 아주 기본적인 구성요소고 원초적인 구성이다. 미국에서 햄버거를 최초로 만들어 판 식당으로 유명한 뉴헤이븐 (New Haven, Yale 대학이 있는 도시)의 Louis Lunch의 초기 버거는 네모난 식빵 사이에 소고기패티 하나 달랑 넣은 형태였다. 본인도 미국생활을 할 때 코스트코의 햄버거패티를 사다 구워서 식빵 사이에 캐첩만 뿌려 먹던 기억이 난다. 이런 빵과 패티만의 조합은 패티가 맛과 식감을 모두 갖추지 않으면 절대 맛이 있을 수 없는 조합이다. 육향 가득하면서 짭쪼름하고 기름진 패티에 단맛의 탄수화물이 주는 밸런스를 즐기는 원초적인 맛이다. 어쩌면 이것이 <진짜 햄버거>의 맛이라고 할 수 있다. 4. 노스트레스버거는 이런 원초적 햄버거의 맛을 추구한다. 기교 없는 단순한 버거번은 부드러우면서 버거에 단맛을 준다. 살짝 탄듯한 <스매쉬드 패트>는 얇지만 소기름을 적절하게 먹고 있어 몇 겹 겹치면 육향과 육즙의 시너지가 엄청나다. 게다가 빠진 기름 사이로 생긴 패티 공간과 씹히는 고기식감이 아주 맛있는 패티다. 거기에 살짝쿵 시큼함을 주는 피클 몇 쪽이 액센트. 5. 스트레스 없이 심플하게 맛있다. 패티에 자신이 없다면 이런 버거는 못만든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먹은 버거 중에서는 고기향, 식감, 맛 모두 최상의 패티를 경험했다. 이집 패티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싱글보다 더블이... 더블보다 트리플이 좋다. <한국에서도 이제 제대로된 버거를 배달로 만나니 아주 기분이 좋다> PS: 햄버거도 맛있지만 버팔로윙도 참 맛있다. 맛이 다소 한국적이지만... 소스가 진짜 렌치소스라면 더 좋았겠지만... ㅎㅎ PS2: 강남점 폐점으로 용산점에 리뷰합니다. #러셔스의베스트햄버거
노스트레스 버거
서울 용산구 신흥로 6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