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 #초롱이네포차 "순박함이 남아있는... 정성어린 음식을 내주신... 더 잘 됐으면 좋겠는..." 속초 영랑해안길에서 3차로 무작정 들어간 집이다. 큰길 모퉁이에 있는 작은 실내포차라고 보면 된다. 메뉴 중에 도치 메뉴나 물가자미 메뉴들이 있는 것을 보면 역시나 여기가 속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겨울이고 하니 간단히 도루묵 구이를 부탁을 드렸다. 그리고 반찬이 세팅이 됐는데, 일반적인 포차와는 다른 속초스타일의 반찬들이 올라온다. 사진엔 없지만 특히 재미있는 반찬이 명태아가미식혜. 서을에서 이 귀한 반찬을 어디에서 먹을 수 있나? 그저 속초니까 가능하고 길거리 포차에서도 이런 호사를 누린다. 한참 지난 후에 주신 도무룩 구이는 정말 정성들여 잘 구웠다. 도루묵이 참 굽기가 어려운 생산인데, 빵빵한 알은 자칫하면 속은 차가울 수가 있고 살밥이 별로 없는 몸통은 태우기 십상이다. 예전에 서울에서 차가운 도루묵알 테러를 체험한 뒤로 서울에서는 절대 도루묵 구이를 먹지 않는데 (냉동도루묵을 쓰시는 집에서 종종 발생한다) 여기는 김치 폴폴 날 정도로 알도 잘 구우셨고 살도 메마르지 않게 적잘하게 구워냈다. 훌륭하다. 가볍에 한잔 하고 나오는 길이라 이집 다른 음식을 못먹어 봤지만, 나오는 길에 인사하시는 주인어머님의 친절과 음식에 쏟는 정성을 보니 이집은 참 좋은 집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순박하고, 정성스럽고.... 그래서 이집은 더 잘 되셨으면 좋겠다. 딱 한줄평의 느낌이 나는 그런 방문이였다.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초롱이네 포차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길 127 1층
맛집개척자 @hjhrock
그러고 보니 올해 겨울엔 도루묵을 못먹어봤네요..ㅠㅠ
Luscious.K @marious
@hjhrock 이제 좀 늦었을 듯요. 알이 너무 퍽퍽하지 않을까요?
맛집개척자 @hjhrock
@marious 올해는 대구, 도루묵, 복어의 시기를 놓친 듯하네요..
Luscious.K @marious
@hjhrock 또 겨울은 돌아오니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