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 #무사시노모리다이너 #むさしの森Diner 新宿中央公園店 "녹색의 경치의 차분함이 좋은 아침식사 but…" 아침으로 뭘 먹어볼까 고민하게 되는 일본의 아침이다. 와쇼쿠(和食)? 또는 요쇼쿠(洋食)? 마침 신주쿠 증앙공원의 푸르른 자연을 보면서 수플레팬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일본식-요쇼쿠 다이너가 눈에 들어왔다. 비가 주륵주륵 내려서 활동반경에 제약을 많이 받는 상태에서는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나쁘지 않은 초이스가 된다. 게다가 오전 7시 부터 개점이니 여행객에는 더 없이 좋은 선택이다. 공원의 메인 건물에 스타벅스를 포함해 몇 가지 매장이 있는데 그 중 이곳도 꽤 큰 규모의 레스토랑이였다. 식당 이름이 <무사시숲의 다이너>인데 체인점인 무사시노커피에서 파생된 다이너로 보인다. 식당 이름 답게 신주쿠 중앙공원의 봄비에 파릇한 녹색의 공원에서 식당이 반짝인다. 편안한 소파 인테리어라 코지하면서 밝은 비비드한 분위기인데 아쉽게도 이집은 그 분위기가 끝이다. 말도 안통하지만 무례하지 않기 때문에 화도 낼 수 없는 서버들. 부지런해 보이지만 불러도 대답 없는 서버들과 이런 게으름 때문에 식어 나오는 음식들의 처참함. 그러다보니 음식에 대한 아쉬움은 분위기와 공원 풍경으로 씻어야만 하는 애절함 ㅎㅎ 음식은 이집의 시그니쳐인 수플레팬케익과 일본의 에그베네딕트 수준을 알고싶어 에그베네딕트, 그리고 추가로 피자토스트를 주문해 보았다. 수플레 팬케익은 2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함께 주문한 에그베네딕트는 조금 늦게 조리해서 팬케익과 같이 달라고 했더니 불가하단다. 조금 늦게 조리 시작하면 되는거 아니였나? 희한한 시스템이다. 이런 이유로 가장 처음 나온 에그베네틱트는 다행히 괜찮았다. 산미가 적절한 홀렌다이즈 소스는 우리나라의 그 어떤 레스토랑보다 낫다. 수란의 수준도 좋고... 이 때까지는 기분 좋은 아침식사. 그 뒤로 잘 나오지 않는 음식과 다 식어져 나오는 사이드메뉴들은 이집의 수준과 서버들의 실력과 점장의 안일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수플레팬테익인 지금까지 먹어본 그것들과는 사뭇 다르다. 겉은 익었지만 속은 마치 요거트 수준의 점도로 흘러내린다. 밀가루 등으로 만들어지는 케이크의 식감은 전혀 없이 소스를 굳힌 듯하다. 크림을 줘서 먹었을 때는 맛의 조합은 나쁘지 않았는데 다른 테이블에 주는 메이플시럽을 따로 요청해서 먹었을 때는 이렇게나 안어울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화가 안된다. 싸이드로 주문한 소세지와 베이컨은 모두 미지근한 수준으로 나왔고 혹시나 해서 주문해본 피자토스트는 집에서 식빵위에 케찹 뿌리고 치즈 올려 구운 맛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마져 차갑게 나왔다. 음식이 한참 걸리는데 차갑게 나왔다는 뜻은 담당 서버가 음식을 서빙하지 않은 것인데 이런 나태함은 서버로서는 0점이다. 솔직히 친절함을 가장해 뒤통수 치는 어떤 나라의 국민성을 연상케 하는 의아한 서빙이였다. 이집에서 그나마 괜찮았던 점은 아침 일찍 문여는 것, 그리고 신주쿠 공원의 아침 풍경이 아름답다는 것 정도. 주위에 호텔들이 꽤 있어 외국인 대상일 수도 있지만 서빙의 수준만은 <형편없다>고 말할 수 있다. 살면서 처음 느껴본다. 친절한 형편없음 구글평점 중 1점짜리는 모두 저와 같은 이유네요 ㅎ 원래 그런 식당이였음! PS: 자매브랜드인 "무사시노모리 커피" 또한 좋은 감정은 안생긴다. PS2: 속 편하게 바로 옆 스타벅스는 어떨까? (마지막 사진) PS3: 가는 길에 도쿄도청 2청사가 장관이다. 벚꽃과의 조화도 예쁘고 #러셔스의워스트
むさしの森Diner 新宿中央公園店
〒160-0023 東京都新宿区西新宿2丁目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