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정든집 - 압구정로데오 방황기 2 "20년 3개월의 세월로 은퇴하는 정든집" 오뎅바가 유행하던 20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정든집은 압구정로데오 거리에서 새벽까지 주당들에게 자리를 제공해주던 역할을 했다. 본인도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을 했다. 사장님께서 다음 주면 문을 닫는다고 하시면서 20년 동안 이 가게에서 자녀분 두 분 유학보내고 한 분 결혼시켰다고... 이제 70이면 은퇴할 나이가 됐다고 하시며 옛날 이야기를 해주신다. 음식맛이야 새벽 술집의 허접한 맛이고 싸구려 사케와 정종, 그리고 일품진로가 전부인데 그 또한 새벽 술집의 역할이 아니던가. 이제는 다른 젊은 오뎅집도 많이 생겼으니 어쩌면 적절한 타이밍일 수도 있겠다. PS: 뉴욕 리뷰 스리즈 중에 뜬금없이 압구정 방황기를 올리는 이유는 이집 때문이다. 이집 문닫기 전에 방황기 꼭 포스트 하고 싶었다. 특히 이 다음에 나오는 황당한 술집 때문이라도.
정든집
서울 강남구 선릉로161길 20 1층
권오찬 @moya95
미국의 맛에 한국 맛도 가끔 섞어주세요.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지금 은행구이가 맛있을 때군요.
Luscious.K @marious
@moya95 몇개 안남았으니 확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올게요. 이집은 오뎅집인데 은행이 맛있었습니다 ㅋ
권오찬 @moya95
@marious 은행은 이쑤시게로 찍어먹어야 제 맛인데.. 어릴 때 버터에 구워 맛소금 뿌려 먹었던 기억이 있는 음식이라 반갑네요.
Luscious.K @marious
@moya95 너무 먹어서 엄마가 잘 안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