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동 #넬보스코 "이탈리안이라기 보다는 한국식 양식" 회현동 골목안에 있는 대규모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건물 전체가 넬보스코 상호를 사용하고 1층에는 빵집 (남촌빵집) 2층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3층에는 루프탑바 이런 구성이다. 레스토랑의 규모도 꽤 크고 커다란 룸도 있어서 모임이나 회식하기 좋은 장소일 듯하다. 그런데 맛은 이탈리안이라기 보다는 한국식 이태리 식당 정도가 포지션이겠다. 빵집을 같이해서인지 식전빵은 좋다. 치아바타에 기포들은 발효의 상징. 멋진 모양과 식감을 갖는다. 버섯수프는 건강한 맛이다. 치킨스톡 같은 조미료나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듯 해서 건강한 맛인데 어찌 보면 맛없다. 크림이나 기름의 고소함이 없이 쌩버섯 냄새가 난다. 프로슈토 몇장 깔고 채소와 브라타치지를 얹은 샐러드는 평범하다. 위에 얹은 발사믹 캡슐이 유일한 볼거리 가지요리는 맛없으면 레스토랑 문닫아야 한다. 싱싱한 후레쉬 허브를 많이 올려 큰상 주고 싶다. 스테이크는 낙제. 예식장 단체 스테이크 같다. 굽기도 아쉽고 와인소스도 너무나 구태의연하다. 파스타는 더 심하다. 코스에 포함된 파스타 중에 화이트라구 딸리아뗄레를 주문했는데.... 파스타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화이트라구가 아니고 고기 좀 볶다가 크림소스 넣은 정체불명의 국수가 나왔다. 먹다 포기했다. 디저트로 내어주신 티라미슈는 맛있다. 이집은 접근성이 좋고 가격도 나쁘지 않지만 음식의 수준은 그리 높지가 않다.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인지 일부러 한국식으로 해석해 정체불명의 요리를 내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조리 기술도 그리 높지 않은게 스테이크 수준을 봐도 가늠이 된다. 다만 빵집을 같이 하고 있으니 베이커리의 강점이 있다. 그 이외에는 내돈 내고 갈 집은 아닌 듯 하다. PS: 중견 식품회사인 #정식품 에서 운영하신다는데 이 정도 음식. 수준이면 회사 이름을 빛내기 매우 힘들다.

넬보스코 레스토랑

서울 중구 퇴계로8길 16 우정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