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센트그릴 "나는 좀 더 강렬함을 원한다" 요즘 미국식 바베큐 하는 집들이 꽤나 있는데 본인은 아직 제대로된 한국의 바베큐집을 가본 적은 없다. 다른 장르는 몰라도 지중해음식과 미국식 바베큐에 대한 한국 식당의 믿음은 제로다. 그래서 가기도 꺼려지고 아까운 내 배를 모험으로 채울 용기도 없다. 센트그릴은 본인이 아는 미식가들께서 꽤나 칭찬을 하는 곳이기도 하고 특히 버거가 아주 좋다고 하니 이집의 미국음식에 대한 이해와 기술이 소문으로는 검증이 된듯해 보인다. 그래서 한 번 도전을 해봤다. 결과는 아쉬움. 모든 바베큐가 부드럽기만하다. 미국식 향기와 강렬한 바베큐의 맛도 없다. 마치 삶은 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이니 만족이 안된다. 소스도 간이 덜된 느낌이라 퍽퍽한 풀드포크도 맛있게 먹을 기초가 상실됐다. 사이드들 중에 감튀와 칠리는 훌륭했다. 하지만 싱거운 코울슬로와 5% 싱거운 맥앤치즈는 미국음식 먹는 감성을 혀로도, 마음으로도 전하지 못한다. 정성과 시간으로 만드신 음식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 오랫동안 현지에서 즐겨먹던 메뉴라 나에게도 나의 기준이 있고 애착이 있다. 그 기준과 애착에 미치지 못하니 나로서는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다. 미국식 바베큐는 미국가서 먹는 걸로... PS: 다음엔 극찬이 이어지는 버거로 다시 도전!
센트그릴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89-3 하나하우스 지하1층
갈라파고스 @Galapagos0402
저는 여기보단 어바웃진스가 더 괜찮더라구요
Luscious.K @marious
@Galapagos0402 한국에서는 텍사스 바베큐 포기하려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