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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3.0
4개월

#청담동 #선학쭈꾸미 "가게 레시피 변경 - 다시 옛날로 돌아가 주세요" 참 좋아하는 쭈꾸미집이고 직전 리뷰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글을 썼다. 맛도 가게의 느낌도 참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심플하면서 꽉찬 느낌의 이집 쭈꾸미는 참 신선했다. 오랜만에 저녁으로 방문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다. 예전엔 퇴근 후 한잔 하는 손님과 동네 저녁 손님으로 그득했는데.... 늘 주문하는 쭈꾸미와 우삼겹을 주문했는데, 예전 같이 생으로 나와 자리에서 조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방에서 다 조리가 되서 나오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식감을 주기위한 떡이 추가가 된 것도 변화다. 자리에서 쭈꾸미를 먹기 좋게 자르고 한 번 더 볶아주신다. 그러면 먹을 준비가 된다. 첫 입부터 맛이 변한 것이 느껴진다. 묘하게 변했는데, 약간의 불향이 나는 것도 변화이고 뭔가 눅진해졌다. 경쾌함이 덜해졌다고나 할까? 고추가루와 고추장 매운맛의 차이 정도면 설명이 가능할 듯 하다. 깻잎쌈에 싸서 먹으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가 있는데, 열이 계속 전달이 되면 될수록 맛의 신선함은 급감한다. 보통 마무리로 밥이나 라면사리를 넣어 먹는데, 남은 양념에는 밥도, 라면도 비벼먹을 수가 없었다. 왜 바꾸셨을까? 장사 잘 되는 집이였는데.... 혹시 이 레시피의 변화 때문에 손님이 뚝 떡어진걸까? 그렇다면 레시피 원복을 해야하지 않을까? 이번 식사에서 많은 궁금증이 생겼는데, 야심차게 레시피 개발해 바꾸신 것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 매우 어려워 그냥 가게를 나섰다. 오랫동안 장사를 하셨고, 쭈꾸미 요리에는 도가 트신 집이기 때문에 잘 극복하시리라 믿는다. 나는 잠시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겠다. 6개월 후에 다시 가봐야지!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선학 쭈꾸미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138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