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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평화옥 미슐랭 2스타 레스토항인 정식당의 오너쉐프인 임정식쉐프 옥동식쉐프의 옥동식 이후에 박찬일쉐프의 광화문국밥처럼 쉐프의 일반한식 진출이 늘어나는 것이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였습니다 임정식쉐프도 간간히 곰탕과 평양냉면을 팝업하면서 준비를 계속 하셨던 것 같고.. 마침내 인천공항 2청사에 새로운 브랜드인 평화옥과 평화옥 익스프레스를 런칭하셨네요.. 반가운 마음에 후쿠오카여행 마무리로 해장겸 한국에 내리자마자 찾았습니다 #분위기 공항이라 용서되는 한식집 같지 않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넓직합니다 서버들은 친절했지만 우왕좌왕 정신은 좀 없는 느낌이였습니다 예전 피양옥의 서비스가 문뜩 생각나 좀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프로패셔널 쉐프의 레스토랑이니 잘 하시겠지.. 라고 최면을 걸어봤습니다 #서비스문제 피곤한 여행의 마무리로 들른 곳이기 때문에 조금 예민하고 기대가 컸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총체적 난국으로 표현할 수 있겠고 결국엔 매우 불쾌한 마음으로 계산을 했습니다 서비스 문제 간단히 적어보면 1 서버가 평냉 일반과 특을 구별 못해 나온 음식이 주인을 못찾고 2-3분간 손님 앞에 덩그러니 방치됨 2 김치찜이 차갑게 나옴 (뜨거울 거라고 생각해서 조심히 입에 넣었을 때 차가운 느낌의 배신감은 예상외로 크네요) 3 옆 테이블 식사 중인데도 빈 테이블 정리를 스프레이 쭉쭉 뿌려가면서 청소함 (에어러졸 만큼은 아니지만 스프레이 입자도 꽤 넓게 퍼집니다) 4 추가로 요구한 밑반찬은 식사 끝날 때 까지 받지 못함 5 서비스 역할이 불분명해서 주방요원이 홀서빙에 투입되며 혼돈을 야기함 참 별거 아닌 것 같은 어설픔이지만 곰탕, 냉면 한 그릇에 20000원 하는 미슐랭 2스타의 레스토랑이라고 크게 광고까지 하면서 오픈한 한식당의 서비스라고는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중복되는 어이없음에 기분은 많이 상하고.. 결국 계산하면서 불만사항을 폭발시키고 나왔습니다. #음식맛 전체적으로 조미료의 맛이 지배적입니다. 믿어지지 않지만 평양냉면은 육향은 강한데 감칠맛은 조미료의 힘이 느껴졌고 면빨은 메밀면 특유의 톡톡 끊어지는 느낌 보다는 잘못 조리되 뭉개지는 느낌과 함께 생가루의 비릿한 향을 느꼈습니다. 면 삶기와 세척을 잘못했을 때 생기는 전형적인 실수입니다. 곰탕은 고기의 양은 많고 부위도 풍부하지만 예식장 갈비탕의 풍미라 조미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잘 우려낸 하동관.. 옥동식의 깊으면서도 맑고 시원한 느낌은 없습니다. 돼지고기만 잔뜩 들어간 김치찜은 그냥 돼지고기만 많이 들어갔습니다. 고기는 먹기 벅차고 조미료 풍미로 인해 김치의 시원함을 못느꼈습니다. 8000원짜리 대흥동의 고등어 김치찜보다 못하다니.. 결국 이날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김치찜에 딸려 나오는 솥밥. 미슐랭의 등급은 음식의 맛으로만 평가되지 않습니다. 음식, 재료, 기술, 서비스, 다이닝 익스피어리언스 등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판단이 되어진 등급이겠지요. 정식당은 안가봐서 정식당의 음식 수준과 서비스 수준은 모르겠지만.. 2스타를 받은 곳이고 2스타 쉐프라는 명성을 빌려 광고까지 하면서 오픈한 곳의 서비스는 실로 가관이였습니다. 이런 서비스라면 식당 앞의 엑스베너에 미슐랭 2스타 쉐프의 레스토랑이라는 광고가 부끄러울 듯 합니다. 이날로 인해 저는 정식당을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평화옥도 재방문하진 않겠지요. 그러나 임정식 쉐프님. 평화옥의 성패가 정식당의 진입높이를 낮춘다는 사실은 꼭 기억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평화옥에서 만족한 분들은.. 진짜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직접 방문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더 높아질 테니까요. 서버들이 친절은 하십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레스토랑 시스템은 매우 불만족 스러울 뿐만 아니라 음식의 맛도 감동적인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무엇보다 식사 후 매우 불쾌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오래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러셔스워스트

평화옥

인천 중구 공항로 272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