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대신동 #스탠바이키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신촌 최고의 샌드위치" <한국의 샌드위치는 미국의 샌드위치에 비해 맛이 없다> 이 가설은 나에게는 지난 20년간 정설로 받아들여졌고 실제로 그렇게 믿고 살아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입맛도 세계화가 되고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었나보다. 언제나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따라오는 법... 평균적인 수준은 아직 외국의 샌드위치에 비해 맛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몇몇 집은 미국의 그것을 능가하는 휼륭한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신촌의 <스탠바이키친>이다. #빵 샌드위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빵이다. 예전엔 그냥 식빵에다 햄 치즈 샐러드 등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샌드위치를 위한 빵을 따로 만드는 수준이 되었다. 이집의 빵도 직접 자가제빵을 하신다. 가게 입구에 보이는 지하계단의 끝에는 하얀 빵도우들이 나란히 트레이 위에서 구워질 순서를 기다린다. 제빵사께서 연신 빵을 계속 구워내시는 모습을 보면 이곳이 샌드위치 하나에 참 정성을 쏟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이집의 빵은 버터를 너무 넣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게다가 식감을 참 살리셨는데, 뭉그러지거나 부서지지 않는 적당한 강성의 쫄깃함을 가지고 있어서 샌드위치를 먹는 내내 빵이 제대로 속재로를 받쳐주고 살짝 찢어먹는 것 같은 치감으로 씹는 쾌감을 더한다. #속재료 꽤 많은 종류의 샌드위치 메뉴들이 있다. 완전 미국식부터 유럽식 게다가 동남아식까지 전세계 샌드위치를 얼추나마 모아놓은 것 같은 버라이어티를 제공해서 순간적으로 선택장애를 불러일으킨다. 일행들과 함께 주문한 세가지 샌드위치 모두 속도 실하고 재료 하나하나가 굉장히 신선했는데, 내가 주문한 <모짜렐라 토마토에 고수추가> 샌드위치는 잘 익은 완숙토마토, 신선한 로메인 그리고 아주 신선한 고수까지 채소 하나하나 모두 신선해서 고기 없이도 굉장한 신선함의 하모니를 이루는 샌드위치였다. #감자튀김 평범하다. #종합 샌드위치에 인생을 건 사장님인 것 같다. 빵부터 속재료, 그리고 다양한 구성까지 흠잡을 곳이 없다. 이제 이집도 자주가서 모든 샌드위치를 먹어보는 일만 남았을 뿐..... PS: 단 하나 아주 아쉬웠던 것은 샤퀴테리를 이용한 샌드위치들이 없다. 루벤이라던가, 프로슈토라던가... #러셔스의베스트샌드위치
스탠바이 키친
서울 서대문구 연대동문길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