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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이대 #우리집식당 "이대앞 가장 정감있는 진짜 밥집" #골목지킴이 이대 정문 옆골목은 52번가 길로 조성된 곳이다. 옛 이대의 골목상권 부활과 이화여대 학생 및 학과의 창업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장소이기도 하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사라져 가던 뒷골목 상권은 예전 보다는 활성화가 됐다. 하지만 예전의 그 화려함과 북적거림과는 아직은 거리가 먼데, 이 거리를 오래전 부터 지켜오던 밥집이 바로 여기 <우리집식당>이다. 이제는 재래지상에서나 볼 수 있는 쟁반째 머리에 이고 배달하는 집도 아마도 신촌에서는 이집이 유일할 것 같은 예전 이 골목이 왕성할 때의 그 모습 그대로이다. #여전함 꽤 오랜만에 방문했다. 이집은 신촌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집밥같은 밥을 먹고 싶을 때마다 와서 먹던 곳이다. 처음 왔을 때 제육볶음이 60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가격이 좀 올라 8000원이긴 하지만 여전히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7찬으로 구성된 백반인데 매일 새로 만드는 손맛 좋은 할머님 사장님의 반찬이 아주 맛깔스럽다. 게다가 7찬 중에는 꼭 생선이 한 가지씩 포함이 된다. 이날도 갈치튀김 한 덩이 포함이 됐다. #반찬 이집의 소중함은 반찬에 있다. 너무 강하지 않은 간이 맘에 든다. 짠맛에 밥을 먹어야 하는 가짜 밥도독이 아니라 아주 맛깔나는 강약이 조절된 맛의 반찬들이 밥을 부르는 맛있는 반찬들이다. 이날은 <쪽파나물>이 굉장히 특별했는데, 쪽파를 살짝 데친 후 조물조물 무쳐내셨다. 매운 파의 맛은 사라지고 살짝 남은 향과 아삭한 식감이 아주 기가막히다. 두 번 더 청해서 먹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제육볶음 백반집은 제육볶음을 기본적으로 잘해야 한다. 이집은 모든 메인디쉬들이 뚝배기에 나오는데, 살짝 달지만 적절한 감칠맛과 매운맛이 조화로운 제육볶음은 아주 맛있다. 특히 고기의 부드러움이 극강인데, 질긴 고기는 한 쪽도 없이 모두 야들야들하고 부드럽다. 퍽퍽한 고기를 부조건 쎈불에 볶아내는 근본없는 제육볶음과는 차원이 다른 껍질 붙은 전지를 얇게 썰어 제대로 숙성시킨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진 제육볶음이다. #계란찜 6000원짜리 메뉴이지만 추가로 주문할 때는 4000원이라 여러명 갔을 때 하다 더 주문하기 좋다. 조미료맛 없이 담백하고 부드럽게 조리한 계란찜은 이집의 자랑이기도 하다. 국물이 자작해 비벼먹기도 좋고 한없이 부드러운 실크느낌의 식감은 박수나올만큼 맛있다. #밥 백반집이니 밥은 당연히 중요하다. 이집은 주문하면 바로 밥을 담아 주신다. 그것도 고슬한 흰쌀밥을 수북히 고봉밥으로 ㅎㅎ 절대 보관해 놓은 공기밥을 주시지 않는다는 것은 이집이 밥집으로서의 기본을 철저하게 지킨다는 뜻일 터! #종합 이집은 실패가 없는 집이다. 그러나 화려함이나 가식도 없다. 그냥 집에서 먹는 것 같은 느낌의 음식들이다. 잔뜩 힘을 준 요즘 외식메뉴들과는 다른 소박함과 정갈함이 느껴지는 <집밥>이다. 이대앞에서 진짜 <밥>을 먹고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우리집 식당으로 가면 후회없다. PS: 가끔 특선으로 닭곰탕 같은 메뉴도 만드시는데, 주문전 확인은 필수다. #러셔스의베스트백반

우리집 식당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72-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