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자양동 #경성양육관 "다양성과 평범함...." #양꼬치 양꼬치라는 음식을 처음으로 접한 곳이 홍대 "심양"이라는 곳이다. 양고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난데,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의 양고기와 쯔란의 향기에 푹 빠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홍대, 강남, 건대를 두루 다니면서 양꼬치를 경험했는데, 이제는 양꼬치집들의 상향 평준화가 느껴지고 왠만한 곳은 맛이 그리 나쁘지 않은 평타 이상의 맛이 느껴진다. 그만큼 우리나라 양꼬치 문화도 발전했다는 방증이 되겠지만... #건대양꼬치거리 왜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건대 앞이 양꼬치와 중식당 거리로 변모해 있었다. 약 6-7년 전에 건대 앞 <매화반점>에서 양꼬치를 너무나 맛있게 먹고 건대앞 양꼬치 거리를 사랑하게 됐는데, 오랜만에 와본 이 거리는 또 한 번 업그레이드가 됐다. 즐비한 중식당은 크게 양꼬치와 마라식당으로 양분이 되어 있고, 양꼬치와 훠궈, 마라상궈, 마라룽샤 같은 요리집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중에서도 꽤 유명한 양꼬치 식당들이 있는데, <매화반점>은 여전히 유명세를 떨치고 있고, 최근 인기 폭발인 <대흥양다리바베큐>도 이지역 명물이다. <명봉샤브샤브양꼬치>는 망플에서도 양꼬치 순위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예전 백종원의 3대천왕에 출연한 적이 있는 <경성양육관>을 찾았다. #메뉴 여느 양꼬치집과 마찬가지로 이집도 요리메뉴가 엄청나다. 사진으로만 10장이 넘는 메뉴판이 꽤 압도적인데, 구이메뉴 중에는 양꼬치 뿐만 아니라 <내장꼬치>가 있는 것이 강남의 양꼬치집들과는 차별적이다. 게다가 마라요리들이 꽤 있는데, 대표적인 메뉴가 마라쇼룽샤이다. 우리 일행은 마라양갈꼬치와 양목살꼬치, 가지튀김을 주문해봤다. #양꼬치 평범하다. 크게 튀거나 하는 맛은 아니고 평범한 양꼬치다. 대신 마라갈비꼬치는 진한 마라양념이 묻어 있어 의외로 꽤 매웠는데, 잘잘한 갈비뼈가 붙어 있어 갈비살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맛이야 나쁘지 않지만 그 작은 뼈가 먹는데 굉장히 불편하게 만든다. 꼬치 먹는 재미가 손을 안쓰고 고기 빼먹는 재미라면 손을 다시 써야만 고기를 뜯을 수 있는 갈비꼬치는 나에겐 실패작이다. 손을 쓰는 수고를 더할만큼 뛰어난 맛은 아니기에 대신 메추리구이가 특이하다. 살짝 양념이 되어 있는데, 닭보다는 조금 더 진한 육향이 난나 (영어로 살짝 야생의 맛이 난다는 것을 gamey 하다고 표현하는데, 그 야생의 맛이 좀 난다). 향에 민감한 분들은 가슴살은 좀 더 역할 수 있으니 다리와 허벅지는 충분히 육향으로 생각하고 먹을 수 있는 정도다. 쫄깃한 식감이 매력은 충분히 있는 구이다. #량피 마라가 유행이라서 그런지 이집에 량피가 있다. 너무 반가워 주문을 했는데..... 첫 향은 그럴듯 하지만 끝이 너무 짜다. 정말 아쉬운 량피였다. #가지튀김 평범하다. 평범한 가지볶음이다. #종합 기대를 좀 하긴 했던 곳인데 의외의 너무나 평범함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요리 종류가 많긴 한다, 눈길을 확 끄는 요리도 보이진 않는다. 결국엔 맛있다는 느낌 보다는 평범한 곳에서 배채웠다는 느낌이 가득한 곳이다. 양꼬치도 이제 상향편준화가 확실히 느껴진다. 다시말해 이집에서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로 결론할 수 있겠지 ㅎㅎ
경성 양육관
서울 광진구 동일로18길 5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