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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
4.0
2개월

#SS25평냉 시즌 마감 가장 좋았던 세 곳 👉🏽 진영면옥 · 율평 · 서령 남대문 서령. 회사에서 차로 10분 거리. 캐치테이블 들락날락하면서 눈치껏 원격웨이팅 잘 걸어두면, 도착과 동시에 바로 입장 가넝^.^ 평일 저녁은 생각보다 도전해 볼만해요. 단, 6시 30분 이전에만! 이 집은 강화도 시절부터 순메밀을 고집해왔어요. 갓 뽑은 면은 찰기가 살아있고 씹을수록 메밀 향이 매끈하게 퍼져요. 육수는 맑고 빛깔도 영롱하네요✨ 한우의 달큼한 육향이 또렷이 배어 있고, 간은 짭조름해요. 메밀면과 잘 어울립니다. 입에 육수의 감칠맛이 오래 남아 있네요. 메뉴를 거의 다 먹어봤는데, 들기름순면이 은근 괜찮고, 만두는 평냉집 만두를 기대하면 슬퍼지실 것이며, 항정제육이 인기가 많은데 맛있어요. 항정살 풍미가 좋습니다. 다만, 워낙 기름지고 달달하다 보니깐 평냉 사이드로 활약하기에는 다소 눈치 없이 나대시는 편. 아예 냉면 다 먹고 항정+짜배기+육수랑만 먹으니깐 괜찮았슴니다. 찬으로 나오는 무생채랑 식초도 단맛이 강해서 걍 스킵하게 되네요.. 강화도 시절의 서령을 사랑했던 분들이라면, 사대문 안으로 입성하면서 멀끔해진 서령에게 약간의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저). 그래도 면과 육수만큼은 여전히 서령답게 완성도가 높아서 좋았습니당

서령

서울 중구 소월로 10 단암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