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불호 갈릴 각오하고, 아예 그럴 작정으로 만든 라멘! 확실히 익숙한 맛의 파이탄이라기보다는, 가게 이름처럼 신세계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한 그릇입니다. 제가 먹은 건 토리파이탄 풀토핑. 인스턴트 크림스프가 생각날 정도로 진득-하고 크리미해요. 토핑으로는: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잠봉, 거기에 아지타마고가 아닌 수란..?, 물렁한 완두콩, 수비드 닭가슴살이 올라갔어요. 다들 비주얼은 화려하고 튀지만, 막상 입에 들어가면 이 꾸덕한 스프를 서포트하는 역할만 수행해요. 잠봉의 식감과 풍미, 중간에 터뜨려서 섞어 먹으라는 수란, 물렁물컹한 완두콩과 수비드 닭다리살까지… 다 그런 류예요. 토핑도 전부 부드럽고 꾸덕하고 크리미해요. 설계를 과감하게 하신 듯합니다. 담백깔끔슴슴은 치아라 난 마이웨이로 간ㄷㅏ🪿~~ 아삭한 건 양파찹이랑 팽이버섯스아게 정도! 식감 대비가 두 포인트만 살짝 찍히는 느낌인데 딱 좋았어요. 면도 굿쟙이에요. 삶기 정도, 탄력, 씹는 맛 다 좋앗구.. 과감하게 막 나가는 라멘을 마지막에 탁 붙잡아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 역시 막 나갈 거면 이렇게 뚝심 있게 막 나가면 되는 것이다~ ~~ 첨엔 비주얼만 보고 약간 기괴하다고 생각했는데.. 먹으면서 설득당했어요. 라멘 좋아하신다면 호든 불호든 한 번쯤 경험해보면 재밌을 스타일이지 않을까? 같이 갔던 일행도 불호불호 외치더니 막판엔 호로 틀어버림. #세나멘 8월에 방문했어요. 후식은 망원역 2번 출구 와플트럭에서 옛날와플 🧇 https://polle.com/meonastring/posts/343
신세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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