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살이 어느새 6년ㅊㅏ. 학교도 직장도 관련무, 연고도 없을무.. 걍 라멘이랑 커피를 좋아해서 학생 때부터 열심히 이 동네를 드나들었는데요. 정신 차려보니 이리 오래 살게 될 줄이야😶 얼마 전에 집 반경 1km 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라멘집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잠깐 고민하다가, 저는 멘야준! 멘야준의 시오라멘을 꼽았어요. 여기 시오라멘은 라멘이라는 정체성 만큼이나 소금의 정체성이 확 도드라져요. 닭육수의 감칠맛 베이... 더보기
멘야 준
서울 마포구 동교로 128
오랜만의 멘텐🍜 명동 오면 한번씩 가보지만 매번 입장 실패. 이날은 걍 별생각 없이 지나가다가 운 좋게 웨이팅 없이 들어갔어요. 일행이랑 들어가면서 둘 다 어리둥절.. 저는 쇼유라멘을 먹었습니다. 담음새가 참 정물화 같아요. 맛도 보이는 그대로 깔끔하고 정돈됐어요. 참나물이 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왕창 올려서 참나물쇼유라멘으로 먹으면 어떨까 ..? 일행의 탄탄멘도 맛을 봤는데, 저흰 쇼유에 손을 들어줬습니... 더보기
멘텐
서울 중구 삼일대로 305
#세나멘 🐋🍜🩵🩵🩵🤍 맛있어요! 부산에서 맛있는 라멘집을 제게 꼽아봐라 한다면 망설임 없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겠습니다. ‘나만 알고 싶은 단골집’ 그런 건 아니었는데 후기는 왜 이제야 쓰는지.. 허헣 쿠지라에 오신다면 아부리소바를 가장 추천드리고 싶어요. 소박한 감성과 아기자기한 담음새를 가졌지만, 맛의 기골은 장대하며 기세는 웅장합니다. 다채로운 고명이 듬뿍 올려져 있는데 군더더기 없이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감칠... 더보기
쿠지라멘
부산 해운대구 우동2로 17
🦪🩶 매년 겨울 꼭 챙겨 먹는 류센소의 카키라멘. 저는 늘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자쿠지에서 몸을 뜨뜻하게 지지고 있는 듯한 맛‘이라고 표현합니다. 10월부터 3월까지만 맛볼 수 있는 메뉴예요. 굴처돌이로서 더욱더 놓칠 수 없는 라멘! 아 여기 기본 돈코츠라멘도 맛있어요. 해운대점이 본점이라 가장 자주 오는데, 확실히 본점이 제일 맛있어요. 다만 굴라멘은 지난번보다 완성도가 아쉬워져서 약간 당황.. 일행 말로는 기복이 좀 있다... 더보기
류센소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8번길 62
동네에 새로운 라멘집이 생겼다길래 와봤습니다.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초등학교 교실 분위기가 재밌었어요. 노란 책상 옆에 왠지 신발주머니를 걸어주어야 할 것 같은 아련한 기분🐥~~ 저는 미소라멘을, 일행은 돈코츠라멘을 먹었습니다. 미소라멘은 볶은 야채랑 영콘이 토핑으로 푸지게 올라가 있어서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짙은 색깔부터 진한 스프 맛까지 ’난 돈코츠다‘ 혹은 ’난 미소다!‘며 존재감을 마구 드러내는 라멘들이었어요. ... 더보기
덴키 부타야
서울 마포구 동교로27길 83
라멘불모지 광화문의 빛과 소금..🍜🤍 망원동 멘지 (구)사장님이 차린 곳이에요. 깔끔하고 개운한 시오라멘이 맛있어요. 군더더기 없는 말끔한 짠맛과 은은한 감칠맛이 어우러집니다. 딱히 모난 구석이 없는 차슈와 면발도 안정적으로 융화돼요. 주방을 무대로 하는 연극에 초대된 듯한 공간도 멋스럽습니다. 점심에는 아주 바글바글에 웨이팅도 감수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공간이 꽤 넓고 혼밥하기에도 최적화되어 있어서 좋아요. 참, 특선에... 더보기
라멘 시미즈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12
맑고 진하게 우려낸 블랙라멘. 얘는 짜장라멘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찐한 비주얼과 냄새를 가졌어요. 하지만 의외로 깔끔하고 맑은 스타일의 육수입니다. 자가제면한 면은 오동통한 중면 같은 느낌. 닭의 풍미와 진한 소유의 맛, 후추와 파를 한 그릇에 담아낸 개성있는 라멘이었어요.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한참 전이었는데.. 사장님이 아주 그냥 화끈하게 마스크 벗고 조리하시더라고요. 계산하고 나갈 때 점원분께 여쭤... 더보기
세상끝의 라멘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