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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추천해요

4개월

지나간 가을을 안타까워마 기록하여 기억하고자 합니다 아주오래 재인 <호박> 코트치즈 커드와 통카맛 호박퓨레,구운 무화과,조린 메이플,호박 파우더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 소재로 ‘스스로를 설명할 책, 영화 그것도 아니면 노래’를 물어봅니다. 그 사람의 가치관과 선을 알고 싶어서요. 저는 앞으로 그러한 대화를 할 때에 이 디저트를 말할 것 같아요. 날 이해하고 싶으면 이걸 먹어봐. 난 이런 사람이 되고싶어. 염소치즈의 강한 캐릭터가 담긴 커스타드와 이제는 익숙한 통카(향신료) 향의 호박무스 구운 무화과는 녹아내리고 메이플을 조려 향기로운 레이어가 쌓입니다. 거기에 호박 파우더가 아주 곱게 뿌려졌죠 호불호 갈릴 디쉬입니다. 페루 리마 ‘CENTRAL’의 헤드셰프님이신 정상셰프님의 음식을 ‘재인‘의 이재인 셰프님이 오마주한 디쉬래요. 세이보리하여 제과점의 갸또 보다는 파인다이닝의 플레이트같아요. 제 입맛과 경험이 (모두에게) 설득력 있을 수 없다는 것, 불가능하단 걸 알고있어요. 그럼에도 제가 좋아하는 업장, 특별히 호평한 공간을 낮추어 말하면 제가 공격받는 기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느 유명 가게의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런 말을 들었어요. 그 가게를 비난하면 그 가게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비난 받는 것처럼 느낀대요 그 대화를 한 뒤로부터 ’맛없다‘보다는 ’취향이 아니다‘. ‘내가 경험한 날의 컨디션은 ~했다’로 다르게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많은 리뷰 속에 철없는 제가 부끄러워. 모든 리뷰를 지워버리고 싶을 때도 있어요. 껄껄 더 좋은 리뷰를 남기도록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세요 새벽감성글 끝!

재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48 2층

MAXIMA

따뜻한 머큐리가 더 따뜻해질 수도 있다는게 보이는 리뷰네요❤️‍🔥

머큐리

@ruda51 맥시마 따라가며 따라할래요 🥰❤️따뜻하고 멋진 분..🤍

권오찬

저도 어느 순간 식당과 음식에 관한 글에 애정을 담아 쓰다보니 식당보다는 집, 먹었다라는 표현보다는 경험했다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머큐리님의 글을 읽으며 내가 바라보는 난, 그리고 타자가 보기에 난 어떤 음식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머큐리

@moya95 제 글을 읽고 불편하시지 않게 더욱 신경쓰고 싶어요. 저도 오찬님처럼 식당,업장 보다는 집이라 적어야겠습니다. 혹시 리뷰에 실수를 한다면 일러주시길 바랍니다. 🥹!!

머큐리

@moya95 감히 오찬님을 떠올린다면 저는 강원 원주에 농부가 집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다정하게 그리고 소담하게, 힘 있게 글로써 여러 가치를 전하셔서 더욱 그렇게 생각되는 것 같습니다. - 농부가도 경험해보지 못했고 오찬님도 오프라인으로 만나뵌 적은 없지만 오찬님을 떠올랐을 때 저는 ‘농부가’가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

권오찬

아이고.. 감히라니요. 저 그냥 먹는거 좋아하는 범부랍니다. 머큐라님 덕분에 좋은 식당 알아가는 것도 감사하고.. 아참부터 머큐리님의 따스한 글을 읽을 수 있던 것도 감사하고.. 행복한 주말 보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