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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1년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일식당아스카 #오마카세 * 한줄평 : 힐튼의 구상노사카바, 그들이 다시 뭉쳤다! • 밀레니엄힐튼 구상노사카바(겐지) 쉐프들의 의기투합 • 가심비 가격 : 런치 8만 / 디너 15만 • 뻔하지 않고, 흔하지 않은 21 코스의 퍼레이드 1. 남산 기슭의 밀레니엄 힐튼 호텔이 2022년 12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일식부를 담당하던 <구상노사카바> 역시 11월 중순경 문을 닫았다. 탁월한 접객과 솜씨로 업장을 이끌던 구민술 쉐프의 업장 오픈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지만, 스시 파트를 다루던 쉐프와 직원들이 의기투합하여 오픈한 오마카세 업장이 바로 마포 소재 <서울가든호텔의 아스카>이다. 2. 스시 오마카세에 대한 경험은 비록 일천하지만, 문득 같은 품목, 동일한 용량을 기준으로 가격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와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3. 심지어 소믈리에가 고객이 주문한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고 와인의 맛과 특징, 원산지 등을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스시 쉐프가 그날 그날 좋은 재료를 선별하여 고객에게 식재료에 대한 설명과 조리 방식을 일러주는 방식은 거의 다를 바 없다. 4. 특급 호텔 출신 쉐프의 스시 오마카세 업장이라 하면 뭐랄까?! 와인으로 치자면 <칠레산>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충분한 일조량과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빚어낸 품질 좋은 와인.. 칠레 와인의 대명사, <몬테스 알파>로 인해 비록 와인에 대한 기초 지식이 빈약하다 할지라도 칠레 와인이라고 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그런 힘이 호텔 스시야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5. 2023년 5월 기준 런치 8만원, 디너 15만원으로 미들 하이급 가격대를 선보이고 있는 이 업장의 가격은 매우 가성비와 가심비를 갖추고 있다. 비록 힐튼 구상노사카바 다찌석 뒤로 보였던 고즈넉한 풍경은 감상할 수 없지만 런치 18만원, 디너 23만원의 가격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힐튼의 구상노사카바를 일전 경험했던 이들에겐 일종의 바겐세일 같은 가격이다. 6. 튀긴 옥수수알을 얹어낸 차완무시부터 시작하여 7점의 츠마미, 11점의 스시, 표고로 육수를 낸 국수와 말차, 아이스크림까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수더분한 음식을 내준다. 7. 예전에는 맛의 포인트가 명확한 음식을 선호했는데, 지금은 사람도 음식도 수더분한 것이 좋다. 또 하나! 이렇게 연속으로 나오는 스시야는 중간 중간 포인트가 과하면 과유불급이라 전체적인 밸런스를 무너뜨리는데 역시나 손발을 이미 수년간 힐튼에서 맞춘 팀이라 그런지 음식의 구성이 아주 좋다. 뻔하지도 않고, 흔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튀지도 않는.. 음식도 사람도 다 그렇다. instagram : moya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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