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천안 #청화집 #순대국밥 * 한줄평 : 대한민국 최대 순대타운의 원조식당 • 한국 3대 순대타운 : 천안 병천, 용인 백암, 예천 용궁 • 천안 병천면의 향토음식이 순대인 이유 • 병천 순대의 특징 1. 우리나라에 3대 순대타운이 있으니 바로 충남 천안의 병천, 경기도 용인의 백암, 경북 예천의 용궁이다. 그 중 규모로는 천안 병천 아우내 장터에 약 서른여곳의 순대 식당이 성업 중이니 이 곳이 국내 최대라 할 만하다. 2. 예로부터 천안 병천면은 서울과 경상도를 잇는 천안삼거리로 통하는 길목으로 교통의 요지였고 그로 인해 오일장이 크게 들어서던 곳이다. 물산이 집산되어 사람이 모여들면 먹거리 또한 발전하기 마련이다. 3. 병천천과 광기천 두 하천이 합수하는 지점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병천>, 그리고 순우리말로는 두 하천을 아우른 지역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우내>이다. 이 지역의 향토음식으로 <순대국밥>이 자리잡게 된 계기는 1960년대 햄가공 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이다. 햄가공 공장은 살코기는 햄의 재료로 사용하고, 부속 고기와 내장은 장터에 내다 팔았는데 시장 상인들은 이를 구입하여 야채와 선지를 넣고 순대를 만들어 팔았다. 4. 천안 병천면 아우내 장터의 순대국밥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청화집>의 역사는 창업주인 김일분 할머니께서 현 위치에 부뚜막 걸고 간판없이 장사했던 195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다 청화집이라는 상호를 걸고 정식으로 순대국밥 장사를 시작하신 것이 1968년이고, 그 뒤를 바로 이어 충남집, 돼지네 등이 개업하며 병천순대타운의 시초가 되었다. 5. 병천순대의 특징은 돼지 소창을 사용하여 타지역 순대보다 부드럽고 선지와 양배추, 생강과 마능 등 십여가지 속재료를 고루 버무려 수제로 만든다는 점이다. 거기에 양을 불리기에 용이한 당면을 사용하지 않고 창업주가 남긴 비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 시장 장터국밥의 푸짐함 역시 4대째인 현재까지도 계승되어 순대 몇 조각을 따로 빼지 않고 밥을 말으면 넘칠 지경으로 내준다. 6. 국밥의 국물은 순하고 부드럽다. 사골을 넣어 끓였으되 누린내를 잡는 비법이 따로 있는지 그저 담백한 설렁탕 맛이다. 대부분 순대국밥이 나오면 <반사적으로> 다대기와 들깨가루, 새우젓을 넣곤 하지만, 이 집에선 먼저 국물을 떠먹어보라 권하고 싶다.

청화집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충절로 1749 청화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