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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1년

#경기도양평 #한강정육점식당 #주물럭 * 한줄평 : 양평군 면소재지 42년 노포 고깃집 1. 한적한 시골 국도변에서 만난 노포식당이라면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 90년대 식당에서 볼 수 있었던 가스 화구나 오랜 세월이 묻어있는 테이블, 동네에서 채취한 듯한 나물로 만든 반찬과 김치 등 <노포 매니아>들이 혹하고 넘어갈만한 요소가 있다. 2. 이 집은 그러한 요소가 완벽히 갖춰진 식당으로 들어서자마자 기대감이 솟아오른다. 올해로 42년여 업력의 가게라는데 식사 시간이 되니 동네분들이 자리를 꽉 메우는 현지인 맛집이다. 3. 원래는 소고기 등심을 먹자고 일부러 찾아간 집인데, 약간은 도를 지나친(?) 허름함에 단가를 낮춰 삼겹살과 주물럭이라는 다소 안전한 선택을 했다. 4. 그러나 테이블에 세팅되는 반찬을 보니 허름함은 오히려 노포의 아우라로 느껴질만큼 내공이 대단하다. 특별한 한식 맛집에서나 나온다는 <파김치>가 특히나 압권인데다 밥과 함께 먹으라며 주신 조개 감자국 역시 훌륭했다. 5. 삼겹살도 껍데기가 붙은채 정형한 것이 퀄리티가 뛰어났지만, 아무래도 내 입맛엔 <주물럭>을 좀 더 추천한다. 맛깔스럽게 빨간 양념이 제대로 배어있는데 의외로 맵다는 느낌보단 감칠맛이 도드라진다. 6. 이 식당의 배추 김치는 삼겹살과 최상의 궁합으로 맞춰져 숙성이 됐다. 그냥 먹기엔 다소 시큼한데 삼겹살 불판에 올려 돼지 기름에 구우니 이보다 더 훌륭할 수가 없다. 큼지막하게 썰어져나온 오이 소박이와 동치미도 시골 정취가 그대로 느껴질만큼 맛있다. # 추가잡설 주문하진 않았지만, 특이하게 <돼지육회>라는 메뉴가 있다. 육회는 전문점 내지는 정육식당에서나 만날 수 있는 신선도가 보장되어야 하는 음식인데, 확실히 고기 퀄리티가 추천할만하다.

한강정육점식당

경기 양평군 지평면 곡수시장길 2 1층

맛집개척자

돼지육회는 전라도 일부에서 있는 것으로 아는데 경기도에도 있군요..신기하네요...그보다도 저 또한 주물럭이 아주 구미에 당깁니다..^^

권오찬

@hjhrock 나혼산 김대호 아나운서 고향이 양평인데, 그 분이 이 집을 추천했나봐요. 최근 유명해지고 있긴 한데 정말 정말 외진 곳에 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