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동 #종로찌게마을 #뽈내장세트 * 한줄평 : 혼돈의 낙원동 먹자 골목의 숨은 노포, 찌개마을 1. 서울 최초의 근대 공원인 탑골공원이 자리한 낙원동 일대는 ‘노인들의 아지트’라는 상징적인 공간과 일제 강점기 서울에서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민족 운동가였던 정세권 선생의 익선동 한옥마을 상권이 묘하게 어우러진 시간 여행지이다. 2. 2018년 서울시에서 익선동 일대 재개발 계획을 해지하고, 한옥밀집지역으로 육성해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 지역은 국내 한옥마을 중 가장 극단적으로 상업화된 공간이 된다. 3. 이 지역이 모든 세대에 걸쳐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 되었던 곳이다 보니 이 곳은 과거와 현재가 희안하게 뒤섞인 공간이 되어버렸는데 한옥을 리모델링한 핫플레이스 상권인 익선동을 벗어나면 5호선 종로3가역 일대는 포장마차촌으로 활기를 띠고 있고, 여기서 좀더 벗어나 탑골공원 인근 낙원동 근처는 수십여년 업력의 아구찜 노포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4. 오늘 방문한 곳은 익선동 초입 골목의 <찌개마을>이란 뽈찜 식당으로 얼마전 유명 유투버, 김사원세끼를 통해 소개되며 유명세를 더한 40여년 훌쩍 넘은 노포이다. 5.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뽈내장 세트>인데, 대구지리탕+고니와 알이 듬뿍 추가된 뽈찜으로 구성되어 있다. 6. 콩나물과 청양고추, 다진 마늘을 잔뜩 넣고 보글보글 끓여대는 지리탕과 먹음직스런 시뻘건 양념 이불, 고니와 알이 잔뜩 올려진 뽈찜 한상을 받으면 문득 드는 생각은 “소주 한잔 아니할 수 없겠구나!”이다. 7. 대구지리탕은 시원하면서도 담백했고, 고니와 알찜의 뒷맛은 은은한 참기름향이 감칠났다. 빨간 양념의 콩나물 아래 숨겨진 대구살은 촉촉하고 신선했다. 일반적으로 해산물찜 식당의 양념의 대중 입맛의 기호에 맞춰 달달하면서 칼칼함을 갖추고 전분물로 점성을 갖추는데 반해 이 집의 양념은 나름의 숙성 비법이 있는지 맵칼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했다. www.instagram.com/moya95
종로찌게마을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30길 10-4 1층
맛집개척자 @hjhrock
대구요리는 삼각지만 알고 있는데 역시 종로쪽도 내공이 상당하네요...소주한잔 생각나는 비쥬얼입니다.^^
권오찬 @moya95
@hjhrock 종로 낙원동은 아구찜 골목과 야장이 유명해요. 이 집은 음식이 정말정말 소주러버들이 줄을 설만큼 대단한 집인데, 제약조건이 좀 까다로워요.
맛집개척자 @hjhrock
@moya95 제약조건이 있나요??
권오찬 @moya95
@hjhrock 4인파티만 받을걸요?! 아마도.
맛집개척자 @hjhrock
아하!!사람 모집해서 가야겠네요..ㅎㅎ
단율 @kk1kmk
바로옆인데.. 여길 못가보고있었다니 !! 소주팟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ㅋㅋ
권오찬 @moya95
@kk1kmk 오픈런 생각하시고 가야 해요. 제약 조건이 까다롭지만 그날 소주로 극락을 맛보실겁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