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천 #편대장영화식당 #육회비빔밥 * 한줄평 : 대한민국 최고 육회를 맛보려면 이 곳으로! • Since 1962, 대한민국 육회 전문 식당의 시조격 식당 • 지역별 육회 양념의 차이 ; 미나리가 들어간 영천식 육회 • 치밀하게 제대로 설계된 영화식당의 비빔밥 1. 소고기는 예로부터 봉제사접빈객의 필수 음식 재료였더랬다. 그리하여 선비 문화가 발달한 영남 지역에서는 소고기 요리가 특히 발달하였다. 안동의 헛제사밥과 갈비 골목, 언양의 석쇠 불고기, 대구의 뭉티기 등이 바로 그런 사례인데 경북 지역은 소고기를 주재료로 한 고유의 향토음식이 여전히 가장 많은 곳이다. 2. 경상북도 영천은 강우량이 적고 맑은 날이 많아 모든 농작물의 생육에 유리해 소에게 콩깍지, 포도, 한약재 부산물 등을 풍부하게 먹일 수 있는 좋은 환경적 요건이 조성되어 있는데다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으로 한우 사육에 대한 기술력이 중첩되니 명품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3. 그리하여 영천은 인구 10여만명의 중소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하면서도 맛으로 유명한 소고기 식당이 유독 많은데, 그 중에서도 영천 시외버스 터미널 옆에 자리한 <편대장 영화식당>은 대한민국 육회 전문 식당의 시조격이자 전국구급 인지도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4. 육회는 지방질이 거의 없는 우둔살, 홍두깨 등 살코기 부위를 세로 방향으로 잘게 잘라내어 간장과 참기름 등 갖은 양념으로 무쳐낸 요리이다. 조리 방식에 있어 양념의 개량과 방식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으나 대체적으로 서울 지역은 간장 양념을 베이스로 하되 계란 노른자와 채썬 배를 함께 무쳐 먹으며, 전북에서는 고추장을 밑간으로 하여 밥과 함께 비벼 먹는 문화가 발달하였으며, 전남은 육회보다는 육사시미를 주로 즐긴다. 영천식 육회는 간장 양념에 파와 미나리를 함께 무쳐내는데 우리가 결혼식 부페에서 먹는 냉동식 육회의 채로 썰어낸 두께에 비해 훨씬 잘게 커팅되어 부드라운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5. 육회비빔밥을 주문하면 된징찌개가 함께 제공되는데 통상 고깃집에선 짜투리 고기를 사용하는데 반해 이 집은 시원한 멸치 육수와 고소한 된장콩이 주는 매력을 보여주는데 그것이 육회비빔밥과 궁합이 썩 괜찮다. 6. 음식의 설계도 반세기 업력이 쌓인 내공 때문인지 굉장히 치밀하다. 육회 양념은 참기름이 메인이고, 잘게 싼 파와 미나리 등으로 색감을 주고 다진 마늘과 간장 등 지극히 기본 양념만 사용한 듯 한데 그 맛을 어찌 분석해볼 수도 없이 식도로 넘어가버린다. 비벼먹는 용도로 나온 상추 겉절이는 도드라지지 않는 약간의 신맛을 주는데 이게 고소한 참기름으로 무쳐낸 육회와 어우러지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편대장 영화식당
경북 영천시 강변로 50-15
주아팍 @cats1212
햐 원조격답게 육회양으로 장난치지 않네요, 저장해두겠습니다
권오찬 @moya95
@cats1212 아, 특 29천원입니다. 육회가 저렴하진 않은데 전국 제일을 다툴 정도의 퀄리티라 가성비를 논할 음식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