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교대역 #마음은콩밭에 #청국장보리밥 * 한줄평 : 직장인의 건강식, 청국장과 보리밥 세트 1. 최근 미식가들 사이 평양냉면이 화두인데, 강남을 대표하는 평양냉면집인 서관면옥과 이웃하여 자리한 식당이다. 부침이 심한 강남 상권에서 2011년 개업하여 십여년을 훌쩍 넘겨 성업 중이니 밥상에 쌓인 내공이 심삼치 않다. 2. 심지어 냉면 장사가 한창이라는 무더위 속에 서관면옥이라는 걸출한 냉면집을 앞에 두고 이른 점심 시간부터 모든 테이블에 손님이 꽉 들어차 있다. 3. 주문한 음식은 이 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보리밥에 청국장>이다. 13천원이라는 적당한 가격에 보리밥을 비벼먹을 각종 야채와 코다리조림과 어묵볶음, 도토리 묵, 열무김치 등 반찬이 푸짐하게 나온다. 4. 메뉴판을 보니 구성이 재미있다. 기본으로 주문하는 <보리밥에 청국장>은 직장인이 감수 가능한 수준인데, 갑오징어숙회와 육전 등 각종 남도식 일품 요리 안주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라간다. 아무래도 서초동 법조인들을 대상으로 한 식당으로 오랜 시간 지내오며 가격 정책이 이원화된 것 같은데, 요리가 비싸다라는 생각보다는 점심 밥값을 저렴하게 책정했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5. 애호박을 호방하게 채썰어 바삭하게 부쳐낸 애호박전도 내가 생각한 모습이 아닌 부침개 형태라 당황스럽긴 했지만 상당히 맛있었더랬다. 6. 상호인 <마음은 콩밭에>라는 속담은 ‘신경써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 하고 엄한데 마음이 가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집의 주연 메뉴는 콩으로 담궈 발효시킨 청국장이니 마음이 가야 할 데 제대로 가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맛있었더랬다. 7. 보통 이런 음식을 내주는 집은 식당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그릇, 비벼먹어야 하는 음식이니 뭐 하나 튀지 않는 음식의 간 등 <두루두루 둥글게>해야 만족도가 올라가는 법인데, 이 집의 음식이 그랬다. 평범하게 보이지만, 잘 하는 것.. 그게 참 어려운 일인데, 그걸 해낸다.

마음은 콩밭에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56길 9 1층

Colin B

엇 형님 저희 회사 근처 오셨었나보네요.

권오찬

@colinbeak 옮겼다는 회사가 이 근처였구만?! 오늘 오전에 산업포럼 참석했다가! ㅋ

Colin B

교대역 근처에요. 여기에선 좀 거리가 있긴 하지만, 아무튼 형님 보고픈 맘에-

권오찬

@colinbeak 산업포럼이 교대역 근처 자동차회괔에서 했는데, 미리 알았으면 점심할걸 그랬다. 우설먹고 못 봤으니 너무 오래 좼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