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동네중국집 #고추짬뽕 * 한줄평 : 역시 군산은 짬뽕의 도시 • 군산이 짬봉의 도시인 이유는? • 유투버 김짬뽕이 뽑은 군산 1등 짬뽕 종결 식당 • 매운 짬뽕 먹고 마무리는 찬 바람 맞으며 아이스바! 1. 누가 뭐라 해도 군산은 짬뽕의 도시이다. 흔히 중국집에서 들어서자마자 하는 희대의 고민인 짜장이냐 짬뽕이냐는 군산에서만큼은 접어두어도 된다. 무조건 짬뽕이니까.. 2. 무언가 특정한 음식이 크게 발달해 있다면 반드시 특별한 연원을 갖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3. 군산은 일제 강점기 미곡 수탈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하며 경제도시로 급부상한데다 1899년 군산이 개항되며 본격적인 화교들의 전북 이주가 시작된 지점이다. 화교들의 이주에 따라 대륙의 음식 문화 역시 유입이 되었는데, 산동식 초마면이 군산에 자리잡으며 오늘날 고추가루가 들어간 빨간 짬뽕이 되었다는 것이 짬뽕의 여러 기원설 중 하나이다. 4. 또한 군산은 항구도시로써 신선한 해산물의 조달이 용이했는데, 화교의 음식인 초마면에 전라도 특유의 손맛과 어우러지며 <군산짬뽕>이라는 특유의 장르로 자리잡게 된다. 5. 그래서 그런지 군산에는 전국 5대 짬뽕의 전설인 복성루, 고추짜장과 고추짬뽕으로 유명한 지린성, 지역 생활사를 보여주는 등록문화재로까지 등재된 빈해원, 조개와 홍합이 산처럼 올라간 쌍용반점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전국구 중식당이 즐비하다. 6. 서두에 밝혔듯 <군산은 짬뽕의 도시>라는 정의는 짬뽕이 곧 군산의 관광 상품이고, 원하는 컨셉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7. 군산에 왔으니 이왕이면 유명한 곳을 방문하겠다면 복성루와 쌍용반점, 지린성을 추천한다. 그러나 명성보다는 맛에 집중하겠다는 짬뽕매니아라면 추천할만한 곳이 바로 지금 리뷰하고 있는 월명동의 <동네중국집>이다. 8. 짬뽕 리뷰에 진심인 14만 구독자를 가진 유투버 김짬뽕 역시 ‘군산 1등 짬뽕 종결 식당‘이라고 이 집을 평한 바 있다. 9. 주문 메뉴는 이 집의 시그니처인 고추짬뽕과 매운 맛을 중화시켜줄 볶음밥이다. 볶음밥은 하나 하나 제대로 코팅된 밥알의 식감과 불향이 매력적인데, 고추짬뽕에 말면 짬뽕밥으로도 먹을 수 있으니 꼭 주문해야 하는 사이드 메뉴이다. 어차피 점심 시간에는 요리부 주문이 불가한 점도 있고.. 10. 고추짬뽕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분명 <서울에는 존재하지 않는 맛>이다. 청양고추의 매운 맛이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있긴 해도 죽순 특유의 식감과 다양한 해산물의 풍미가 어우러져 기가 막힌 밸런스를 보여준다. 11. 이 집의 화룡점정은 너무나도 매운 짬뽕을 먹고 그 매움을 중화시켜줄 아이스바(무료 제공)을 먹으며 가게 앞에서 찬바람을 쐴 때.. 먹고 나왔는데, 다시 들어가서 또 먹고 싶을만큼 매력적인 매운 맛이다.
동네 중국집
전북 군산시 수송안3길 16 1층
맛집개척자 @hjhrock
짬뽕은 일본 나가사키의 중식당에서 처음 만들어져 우리나라로 와서 매콤하게 변형되었다는 설로 알고 있었는데 군산에서 초마면이 자생적으로 변형된 것이라는 설도 추가할 수 있는건가요?
Luscious.K @marious
전 볶음밥이 더 땡기네요 ㅎㅎ
권오찬 @moya95
@hjhrock 일본 유래설도 알고 있는데 비슷한 시기 거대한 사건이 발생하면 문화 통섭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가 정반합 과정을 거치며 하나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본문에 군산짬뽈이라는 특유의 장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산동 초마면은 그렇게 해석해야 옳아요.
권오찬 @moya95
@marious 왜 한 그릇만 굳이?? 위가 줄은건가요? ㅋㅋㅋㅋ
Luscious.K @marious
@moya95 네. 위는 완전 쉬링크.. 지방은 터져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