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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4.0
5개월

#가락동 #태중해장국 #한우우거지해장국 * 한줄평 : 한우 국밥이 단돈 1만원 (특 13천원) 1. 최근 제일 핫한 SNS에 이 집에 관한 글이 올라와 호기심에 방문했더랬다. 가락동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한우 정육식당인 <소우리>의 세컨드 브랜드로 대표이사의 이름을 차용한 상호를 걸고 영업하는 국밥 전문점이라니.. 2. 게다가 소고기를 근간으로 하는 서울식 국밥의 장르에 속하는 음식인데다 한우와 우거지라는 단촐한 재료로 깊은 맛을 낸데다 한우 정육식당에서 출발한 국밥집답게 고기 인심이 후하다고 하니 호기심이 제법 동했다. 3. 우선 이 집은 무조건 성업할 것으로 보인다. <소우리> 라는 브랜드에 충성도가 있는 고객들이 있는데다 상권내 마땅한 식당이 없어보였고, 남녀노소 호불호 없는 한우 국밥이니 장사가 안 될 이유를 찾기 힘들었다. 4. 다만 개업 초창기라는 것을 감안하여 시급히 수정해야 할 사항을 적어본다면.. 1) 국밥집의 쌀밥은 고슬해야 밥을 말았을 때 밥알의 식감이 살아 있는데, 공기밥 보관의 문제인지 원래 이렇게 밥을 한 것인지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듯 싶다. 아마도 구운 고기와 후식 찌개에 걸맞는 소우리의 밥물에 맞춰 밥을 한 듯 한데, 국밥집의 밥물로 세팅을 다시 한다면 미세한 차이지만 손님들은 더 큰 만족을 할 듯 싶다. 2) 방문한 시간이 식사 시간을 훌쩍 넘긴 4시경이라 그런지 몰라도 국물의 염도가 다소 높았다. 취향에 따라 국물에 넣을 청량고추와 대파, 다대기 등이 별도로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거지의 깊은 맛이 살아있는 염도로 세팅을 하면 더 좋을 듯 싶다. 3) 국밥이 상향 평준화되고, 향미가 좋은 쌀 품종이 나온 이 시점에 국밥집에서 미세한 한 끗을 가리는 것은 결국 깍두기이다. 조금만 더 청량감 있게 먹을 수 있도록 온도 관리를 했더라면 싶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미 성공한 외식사업가가 본인 이름을 내걸로 개업한 한우 국밥집이고 난 우리네 밥상 음식에 관한 책을 출간한 국밥 매니아이다. 우리 음식이 대중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기를 원하고 그런 마음에서 부려본 오지랖이니 유념하여 읽어주시길.. 참고로 국밥매니아가 추천하는 국밥집 꿀팁은 무조건 (특) 주문하라는거다. 식당에 따라 일반 국밥에는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를 주는 경우도 있고, 비록 그러하지 않더라도 푸짐한 건더기에서 오는 시각적 효과는 일반과 특국밥의 금액 차이를 상쇄한다.

태중해장국

서울 송파구 동남로20길 24 1층

하늘호수속으로

작가님께서 친히 팔로우도 해주시고 감동~🥹😭 앞으로 독서하는 맘으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눈으로 맛있게 먹어볼게요~^^

권오찬

@skylake123 류시화 시인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이라는 책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하늘호수속으로님의 좋은 글도 맛있게 읽겠습니다. 뽈레에 좋은 글과 사진을 남셔주시는 미식가를 알게 되어 기뻐요.

하늘호수속으로

@moya95 헐~~! 맞아요. 저 그책 3번 읽고 언젠가 여행갔는데 뚫린 지붕위로 비친 별이 빛나는 밤하늘에 매료되 거의 모든 닉네임이 하늘호수로 고착!

권오찬

@skylake123 별처럼 닿을 수 없는 이상을 염원하는! 차가운 이성보다는 따스한 감성적인! 저도 그렇습니다! 다시 한번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