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차이나타운 #홀성방 #코스요리(디너4만원) * 한줄평 : 가성비 최고의 코스요리 중식 노포 1. 부산역 건너편 초량동에 자리자은 차이나타운, 일명 상해거리는 부산의 독특한 매력을 품은 곳이다. 조선 후기 청관이 설치된 이래 오랜 세월동안 화교들이 터를 잡으며 형성된 이 거리는 1993년 부산과 상해의 자매결연으로 <상해거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붉은 기둥과 금색 글씨로 쓰인 <상해문>을 지나면 부산 중식의 상징인 만두로 유명한 신발원과 마가, 올드보이 오대수의 만두로 유명한 장성향 등 걸출한 중식당이 줄을 이어서 있다. 2. 이 차이나타운의 중식 노포 하나하나가 품은 사연 중 허투루 지나칠 수 있는 집이 어디 있으랴마는 1971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중식당 <홍성방>은 반백년 넘는 세월동안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귀한 곳이다. 1층의 거대한 잉어가 유영하는 대형 수조 등은 1980년대 고급 식당의 특징으로 이 집의 역사를 미루어 짐작케 한다. 3. 상향 평준화된 부산 차이나타운의 중식당에서 홍성방을 좀 더 특별하게 돋보이게 해주는 것은 바로 가성비 좋은 <코스 요리 메뉴>이다. 4. 점심에는 무려 인당 18천원의 금액으로 해파리냉채와 유산슬, 칠리새우와 고추잡채와 식사 등 5종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전국 팔도를 유람하며 유수의 중식당을 경험한 나조차도 이 정도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중식당을 만난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이니 부산을 찾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훌륭한 선탥이 있을까 싶다. 5. 저녁 코스요리 메뉴판을 유심히 보다가 흥미로운 대목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4만원 동일 금액 코스가 2가지라 유심히 쳐다보니 인원수에 따라 4인부터는 서비스 개념으로 요리 1종을 추가로 제공하는 점이 인상깊었다. 4만원 코스요리가 3인까지는 5종, 4인 이상은 6종의 요리를 제공한다. 6. 중식당에서 술을 먹게 될 경우 나만의 루틴이 있는데, 본격적인 요리가 나오기 전 바로 식당의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 <군만두>를 먼저 주문하여 시원한 소맥 한잔을 말아먹는 것이다. 7. 역시나 중식 만두의 도시라 그런지 이 집의 군만두 역시 서울의 왠만한 고급 중식당을 훌쩍 뛰어넘는 맛을 보여주었다.
홍성방
부산 동구 중앙대로179번길 1 1층
맛집개척자 @hjhrock
가성비 좋은 코스요리네요. ^^
권오찬 @moya95
@hjhrock 부산에는 사실 이보다 더 가성비 식당이 워낙 많아요. 그래도 서울 사람 시선으로는 굉장하더라구요. 예전 런치 코스 먹었다가 나오며 계산할 때는 황송하기까지 하더라구요. 18천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