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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2.5
4개월

#제주도 #제주할망밥상차귀도점 #할망밥상정식 * 한줄평 : 제주할망의 아쉬운 밥상 1. ‘할머니가 차려준 밥상’에는 그리움이라는 코드가 담겨 있다. 핵가족 제도가 보편화되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시고 3대가 한 집에 살았던 1970-80년대생에게 할머니 밥상은 그런 존재이다. 2. 얼마 전 인스타에서 ‘어부가 직접 잡은 생선을 구워주는 제주할망의 푸짐한 백반 밥상’이란 컨셉의 식당을 보고 이번 여행에서 기회가 닿는다면 <제주할망밥상>이란 식당에 꼭 가봐야지란 생각을 했는데.. 3. 본점과 분점의 차이인지 내가 방문했던 <제주할망밥상 차귀도점>에서는 아쉬운 대목만 가득했다. 4. 1인 혼밥이 가능하고, 3종의 갓 구운 생선과 9종의 반찬은 일견하기에 굉장히 푸짐해보이긴 했는데.. 자세히 뜯어보면 손님의 만족보다는 <주방의 효율>에 무게추가 기울어진 밥상이다. 5. 대량조리되어 주문과 동시에 반찬통에서 담기만 하면 되는 반찬이 8종에 방금 부쳐냈어야 하는 부침개도 에어컨 바람 때문인지 따스한 기운을 찾아볼 수 없다. 6. 분점이라 그런지 식당에 제주할망은 없고, 동남아 아지매 2분이 주방과 홀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데.. 그나마 직원 교육은 제대로 되었는지 친절함만큼은 제주 사람 특유의 데면데면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이다. 7. 언젠가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홀 서빙만 담당했던 이주 여성 노동자들이 주방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아쉬운 식당 경험을 제법 많이 했더랬다. 요리의 완성도는 재료와 조리법에 대한 이해도와 정확하게 정비례한다. 8. 제주할망 산방산 본점 레서피를 가져왔을텐데 오버쿠킹에 기름빼기도 채 제대로 되지 않은 생선구이가 자못 아쉽기만 하다.

제주 할망밥상

제주 제주시 한경면 노을해안로 1142 2층

Luscious.K

이게 1인 밥상이에요?

권오찬

@marious 네, 1인 밥상이에요. 일견하기에 가성비가 너무 좋아보이지요? 예나파님 보시기에도.. ㅋ

Luscious.K

@moya95 완전요 ㅎㅎ 가격이 문제이긴 하지만 보기는 참 좋아요. 문론 맛과 신선함이 따라와줘야 겠지만요. 그게 안되니 실망스러웠을 둣요. 혼여의 한끼 너무 아쉬우셨겠어요. 저 같으면 두어술 뜨고 나와서 플랜B 갔을 것 같아요 ㅎㅎㅎ

권오찬

@marious 플랜 A 당산봉식당 휴무 플랜 B 제주돔베막국수 원인불명 임시휴무 제주는 너무 자유로워요. 문 닫고 쉬게 되면 주인장들은 네이버 공지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즉흥적으로 갔더니만.. ㅠ_ㅠ 사실 제 기대가 높았던 걸수도 있지만.. “아! 이건 보기 좋은 떡이다!”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밥상의 의도가 보이니 기분은 안 좋고.. 그래도 직원들의 친절함이 밥 한공기를 비우게 했습니다. ㅋ

Luscious.K

@moya95 친절 반찬이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