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림 #리버브제주 #베리에이드 * 한줄평 : 한림의 노을과 레코드판이 건네는 위로 1. 제주 서쪽, 애월의 한림해안로에 자리한 <리버브제주>는 25년 7월 오픈한 신상 카페이다. 내게 있어 최고의 카페가 가줘야 할 덕목은 커피도, 분위기도 아닌 바로 <한유로움>이다. 그리하여 제주 여행을 계획하게 되면 아직은 사람들이 알지 못 하는 카페를 두어군데 정해두고 동선에 따라 방문하곤 하는데, 이번 여행에서 이 카페 방문을 통해 얻은 위로가 작지 않다. 2. 리버브제주는 3층에 위치한 통창 구조로, 한림의 푸른 바다와 풍차가 어우러진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붉게 물드는 하늘과 음악이 어우러져 ‘인생 노을’을 경험할 수 있다. 3. 통창 밖의 제주 바다가 이 카페의 하드웨어라면 마이클 잭슨과 아델, 유재하와 김광석 등 다양한 장르의 레코드판으로 듣는 전축의 아날로그 음질은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4. 인당 18천원의 문화 체험료적인 성격의 비용을 내고 입장하면 12년 경력의 바리스타가 내어주는 커피와 음료를 경험할 수 있는데 내가 주문한 <리버브 베리에이드>는 상큼한 단맛과 톡 쏘는 탄산으로 더위에 지쳐 있었던 내게 청량감을 선사하였다. 5. 헤드폰으로 흘러나오는 LP 음악을 들으며 바다를 바라봤다가 스마트폰으로 글도 끄적거렸다가 하다보니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다더니 딱 그 짝이 되어버렸다. 위로가 필요해 제주를 방문한 이들은 이 집이 아직 유명해지기 전에 꼭 방문해보기 바란다.

리버브 제주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648 3층